추수감사절예배 특별헌금으로 쌀 마련
본사에 “불우이웃 써달라” 13포대 기탁
가난·소외된 곳 찾아 주기적 봉사활동도

담양감리교회 임융봉 목사가 지난 25일 본사를 방문, 이병호 대표이사에게 쌀 15포대를 기탁했다.
작고 가난하지만 이웃을 위한 큰 사랑을 앞장서 실천하는 교회가 있다.
담양읍 천변리 구 원불교 자리에 터를 잡은 담양감리교회 임융봉 목사와 성도들이 지난 25일 본사를 방문,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20㎏들이 쌀 13포를 기탁해 왔다.
감리교회가 기탁한 쌀은 지난 21일 추수감사절예배에서 ‘관내 독거노인 및 불우청소년 가정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으로 마련한 것.
2004년 12월 25일 교회를 시작, 이듬해 5월 1일 창립예배를 올린 감리교회는 이웃에 대한 관심에 초점을 두고 ‘없는 가운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개척당시부터 특별헌금을 실시해 가난하고 소외된 곳을 어루만지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고 싶어도 여러 사정으로 가지 못하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서울 및 중부권의 한의대와 협력, 무료 한방진료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지속적인 관리를 해오고 있다.
2009년 성탄절 특별헌금으로 기아에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분유배지를 지원했고 금년 1월1일 신년예배에서는 서원예물을 받아 지진참사가 일어난 아이티를 돕는데 기탁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29일에는 차와 과자를 준비해 담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담양읍 노인위안잔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무료 제공하는 등 감리교회는 작고 가난한 형편에도 하나님의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임융봉 목사는 “사회적인 관심이 큰 것, 많은 것에만 있는데, 이것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이라며 “없는 곳, 소외된 곳, 가난한 곳에 의미를 부여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민신문사는 감리교회가 기탁한 쌀을 교회와 장애봉사단체, 경로당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모(봉산 대추리)씨와 정모(대덕 비차리)씨 등 13명에게 전달했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