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쇠·은행 판매 수익금
선농일체(禪農一體)를 실천하며 모은 1천만원을 지역인재 육성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스님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용면 용연리에 위치한 용추사의 묘현스님은 지난 1일 최형식 군수를 방문,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사용해 달라”며 1천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묘현 스님의 이번 장학기금은 1996년부터 용추사 인근에 고로쇠 나무와 은행나무를 심어 채취한 은행 및 고로쇠 수액의 판매 수익금과 용추사 근처 대나무밭 옆에 버섯을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묘현 스님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능력에 상관없이 학업과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장학기금을 많이 모아 지역의 인재들이 큰 뜻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부처공부를 하며 참선(參禪)과 수행(修行)을 하는 묘현 스님이야말로 모범적인 종교인의 표본”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묘현 스님의 장학기금 기탁으로 현재까지 총 47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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