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에서 中·高로 갈수록 ‘학력 하락’
初에서 中·高로 갈수록 ‘학력 하락’
  • 마스터
  • 승인 2010.12.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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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평가, 초등 양호, 중·고 평균 미달
수북초·중 1위…창평고 보통학력 이상 98.3%



관내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보통학력 이상자가 줄어들고 기초학력 미달자가 늘어나는 등 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관내 14개 초등학교에서 347명(남면초 3명 제외)이 응시한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과목의 전체 성취도는 보통학력 이상 77.1%, 기초학력 21.6%, 기초학력 미달 1.3%로 비교적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학교 367명이 초등학교와 동일한 5과목을 치른 중학교의 경우는 보통학력 이상 57.5%, 기초학력 36.5%, 기초학력 미달 6.0%의 분포도를 보였다. 이처럼 중학생들은 초등학생보다 보통학력 이상에서 19.6%가 줄어든 반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기초학력(13.9%)과 기초학력 미달(4.7%)자가 늘어났다.


일반계 학교인 담양고와 창평고, 실업고인 담양공고, 대안학교인 한빛고 4개교 608명이 국어·수학·영어 3과목을 응시한 이번 평가에서 고등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45.6%, 기초학력 39.9%, 기초학력 미달 14.5%로 나타나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양지역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 14.5%는 전남 평균 3.5%와 광주 평균 1.6%보다 훨씬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창평고는 보통학력 이상 평균비율이 광주시내 1위 학교인 문성고(93.5)보다 4.8%나 높은 98.3%를 보여 ‘실력 창평’을 입증했다.


한편 학업성위도 평가는 초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생이면 보통학력 이상, 20~50% 미만은 기초학력, 20%에 못미치면 상급학교에 진학이 불가능한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한다.
3명이 응시해 자료를 구할 수 없는 남면초교와 실업계고인 담양공고, 대안학교인 한빛고는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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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업성취도 평가 담양 초중고 분석

#초등학교
2010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1.3%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 평균인 1.6%는 물론 광주시의 1.9%에 비해 각각 0.3~0.6%가 낮은 수치다.


과목별로는 ▲국어 보통학력 이상 71.4%, 기초학력 27.2%, 기초학력 미달 1.5% ▲사회 보통학력 이상 73.7%, 기초학력 25.1%, 기초학력 미달 1.2% ▲수학 보통학력 이상 75.3%, 기초학력 24.3%, 기초학력 미달 0.3% ▲과학 보통학력 이상 84.6%, 기초학력 13.7%, 기초학력 미달 1.7% ▲영어 보통학력 이상 80.6%, 기초학력 17.9%, 기초학력 미달 1.5%로 나타났다.


과학과 영어과목의 보통학력 이상이 80%를 넘어섰고, 국어과목이 다른 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학교별로는 20명 이상이 응시한 고서·담양남·담양동·수북·창평·대치 등 6개 학교 가운데 수북초교가 보통학력 이상이 93.9%에 기초학력 6.1%로 월등한 성취도를 보였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특히 수북초교는 26명이 응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76.9%, 사회 100%, 수학 96.2%, 과학 100%, 영어 96.2%로 완전학습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으며 73명이 응시한 담양동초교도 국어 87.7%, 사회 91.9%, 수학 84.9%, 과학 95.9%, 영어 90.4%로 상당한 실력을 갖췄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는 수북·만덕·무정·봉산·용면·월산초교 등 무려 6개 학교에 이르렀다.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가운데 80.0% 이상의 성취도를 보인 학교들로는 ▲국어과목은 담양동·용면초교 2개교 ▲사회는 담양동·수북·용면초교 3개교 ▲수학은 금성·담양동·만덕·수북·용면초교 5개교 ▲과학은 담양남·담양동··대치·만덕·무정·수북·용면·월산 8개교 ▲영어는 고서·담양동·만덕·봉산·수북·용면초교 등 6개교다.

#중학교
전체적으로 초등학교에 비해 보통이상 학력 비율이 20% 가량 감소한 반면 기초학력 미달율은 4.7%나 높아 초등학생이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 학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기초학력 미달 비율 6.0%도 전남 평균인 6.6% 보다는 낮지만 4.8%인 광주 보다는 1.2%나 높게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국어 보통학력 이상 65.9%, 기초학력 29.9%, 기초학력 미달 4.2% ▲사회 보통학력 이상 61.9%, 기초학력 30.6%, 기초학력 미달 7.5% ▲수학 보통학력 이상 48.8%, 기초학력 48.8%, 기초학력 43.9%, 기초학력 미달 7.0% ▲과학 보통학력 이상 51.2%, 기초학력 41.5%, 기초학력 미달 7.3% ▲영어 보통학력 이상 59.8%, 기초학력 36.4%, 기초학력 미달 3.8% 이다.
국어와 사회·영어과목은 보통학력 이상의 성취도가 60% 안팎을 유지했고, 수학과 과학은 겨우 50% 안팎에 머물렀다.


학교별로는 수북중이 보통학력 이상 72.0%, 기초학력 26.7%로 기초학력 미달 1.3%로 가장 좋은 수치를 보였다. 수북중은 보통학력 이상이 국어 80.0%, 사회 76.7%, 수학 66.7%, 과학 66.7%, 영어 70.0%로 국어·수학·과학·영어 등 4과목에서 뛰어난 성취도를 보였다.
12명이 응시한 금성중은 전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생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과학을 제외한 4과목에서 평균치를 상회했다. 사회(91.7%)와 수학(66.7%)에서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된 수치를 보였다.

#고등학교
실업계인 담양공고와 대안학교인 한빛고를 제외한 담양·창평 일반계고 2개교에서 307명의 2학년생이 응시한 결과 보통학력 이상이 72.0%, 기초학력 23.7%, 기초학력 미달 3.3%를 보였다.


두 학교의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8.8%, 수학 70.8%, 영어 66.4% 이며 기초학력 미달율은 국어 3.6%, 수학 2.7%, 영어 6.8% 이다.
277명이 응시한 창평고는 전체 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무려 98.3%를 기록한 반면 기초학력 미달율은 0.2%에 불과했다.


과목별로는 ▲국어 보통학력 이상 97.5%, 기초학력 2.2%, 기초학력 미달 0.3% ▲수학 보통학력 이상 99.3%, 기초학력 0.7%, 기초학력 미달 0.0% ▲영어 보통학력 이상 98.2%, 기초학력 1.4%, 기초학력 미달 0.4%를 보였다.


이같은 창평고의 성적은 광주시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문성고의 국어 98.3%, 수학 96.7%, 영어 91.9%, 전체 평균 93.5% 보다 4.8%나 높았다.
담양고는 수학과 영어 보다는 국어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담양교육지원청 입장
학교급별 과목에 따라 학업성위도 편차가 많아 다각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정확한 자료에 의한 면밀한 분석으로 학력향상 대책을 수립하겠다.


이번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증가했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학력면에서 초등학교는 전남도내 중위권, 중학교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동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과교실제 및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등 전반적인 학력향상은 이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성취도가 낮은 과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관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학교·지자체·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간의 협력체제 구축 ▲학생실태를 정확하게 분석·적용하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의 전개 ▲학습보조 인턴교사와 부진학생 간의 1대1 맞춤지도 실시 ▲학교현장의 안정된 수업분위기 조성을 위한 생활지도 강화 ▲학력향상 우수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학력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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