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블루베리하우스·퇴비사 등 2억 피해
구랍 30일을 전후로 내린 ‘세밑 폭설’로 관내 33농가 50개동의 시설하우스(3만855㎡)가 붕괴돼 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금성면과 고서면에서 퇴비사(650만원)와 축사(450만원)가 각각 무너지는 바람에 1천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담양군이 지난 4일 집계한 피해현황을 보면 담양읍과 무정·대덕면을 제외한 9개 면에서 쏟아져 내리는 눈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시설하우스 34동이 전파되고 16동은 반파됐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수북면으로 블루베리 하우스(2천479㎡)와 미입식 하우스 등을 포함해 12동의 하우스(8천34㎡)가 내려앉아 5천300만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대전면에서는 9동의 하우스(5천184㎡)가 무너져 내려앉아 5천300만여원, 고서면은 11동(6천10㎡)이 전파돼 4천700만여원, 월산면은 9동(6천165㎡)이 붕괴돼 3천50만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봉산 3개동 1천380만여원, 창평 2개동 900만여원, 남면 2개동 650만여원, 금성 1개동 600만여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피해가 속출한 것은 밤잠을 설쳐가며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비닐하우스들이 구랍 29~31일까지 사흘동안이나 쏟아져 내리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때문이다.
피해지역에는 현재 전남지방경찰청에서 1개 중대인력을 지원받아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한편 담양군은 구랍 29일부터 1월 1일까지 도로에 쌓인 눈을 제거하기 위해 15톤의 염화칼슘과 170톤의 소금, 20㎥의 모래 및 친환경 액상제설재 4천ℓ를 살포했다.
또 15톤 2대, 5톤 1대, 1톤 1대 등 4대의 제설차량과 제설기를 부착한 트랙터 25대를 풀가동시킨 것을 비롯 군청 공무원들이 동원돼 죽녹원 등 관광지나 골목길의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