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00여두 공급…브랜드가치 향상 기대

영산강 시원의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대숲맑은 담양 한우가 국내 최고급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매장에 오른다.
담양군은 지난 10일 군청회의실에서 최형식 군수, 김종태 (주)삼미엔터프라이즈 총괄사장, 김명식 담양축협장을 비롯 최현열 롯데그룹 고문, 오주 광주광역시 교통문화 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숲맑은 한우를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입점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에 따라 ▲담양군은 대숲맑은 담양한우의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한 한우의 적극 육성·추천 및 공동브랜드 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담양축협은 품질인증 기준에 의한 1등급 이상의 담양 한우만을 선별 공급하며 ▲(주)삼미 엔터프라이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지속적인 판매노력과 담양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게 된다.
이로써 연간 900두 가량의 대숲맑은 담양 한우가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입점돼 최고급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현재 유일하게 입점되고 있는 횡성 한우와 함께 국내 최고급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이처럼 전격적으로 담양 한우가 롯데백화점에 입점하게 된 것은 △민선5기 출범이후 한우계가 신설되고 △‘담양군 대숲맑은한우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는가 하면 △2년 연속 대숲맑은 한우축제가 개최되는 등 한우산업을 적극 육성코자 하는 담양군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농업의 6차 복합산업화와 농·식품산업간의 연계를 강화시키는 사업들을 통해 농축산물의 수입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변화하는 소비패턴과 유통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함께 최 군수와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오주 광주시 교통문화연구원장이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최현열 롯데그룹 고문을 통해 ‘결정적인 매개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최형식 군수는 “우리나라 최고 백화점인 롯데 명동점의 입점을 계기로 대숲맑은 담양한우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대숲맑은 담양 한우가 우리나라 최고급 쇠고기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주)삼미엔터프라이즈는 롯데그룹의 방계회사로 주업종인 음향기기 제조를 비롯 국내 할인매장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의 축산물 납품 및 판매 지정업체로 연매출 5천억원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유통·제조업체이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