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마골·추월산서 본격 채취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탁월해 ‘자연이 준 생명수’라 불리우는 고로쇠가 지난 5일부터 용면 가마골을 비롯 추월산, 용흥사, 담양호 주변 등지에서 본격 채취되고 있다.
해발 600m이상 고지대인 추월산과 가마골, 용흥사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5천700여그루의 고로쇠 나무에서 3만1천500리터 가량이 채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한파로 인해 고로쇠나무의 생육이 떨어져 수액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20~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은 지난달 19일 고로쇠 수액의 채취허가를 받은 8명을 대상으로 고로쇠 수액 자원보존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적정 구멍 크기와 구멍의 수 등 올바른 수액채취 및 수액의 품질관리요령고로쇠 수액 채취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무분별한 채취를 막고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수액의 채취기간도 3월 30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허가하기로 했다.
고로쇠는 예로부터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며 칼슘·마그네슘·비타민C·당분·철분·망간 등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은 식수에 비해 30~4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산후병이나 신경통·위장병·고혈압·폐결핵·비뇨기 계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 품질 향상을 위해 1그루당 1년 1차례 채취하고 가슴높이 지름 10㎝이하의 나무에서는 수액채취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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