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리농가 AI 확진…피해확산 우려
담양군이 지난 24일 담양읍의 한 오리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3월 3일 봉산면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예정됐던 ‘군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군의 이같은 조치는 조류독감이 고병원성으로 판명난데다 발생지역의 주민 및 주변 농지를 출입한 불특정 주민들이 많아 행사를 강행할 경우 2차감염으로 인한 피해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8일 부군수실에서 친환경농산유통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읍면의 현황과 당면한 현안들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직접 여론을 수렴하는 군민위주의 참여행정을 구현하고자 군민과의 대화를 계획했다”면서도 “하지만 행사장에 출입할 수 있는 주민들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강행해야 할 실익이 없어 연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담양군의회(의장 전정철)는 “AI가 발생한 상황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예정대로 추진할 경우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연기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했다.
/김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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