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국제 곡물가격 상승이 농가에 미칠 악영향을 분석·예측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업분야 대응대책을 수립하는 등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최근 옥수수와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의 급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으로 양축농가에 어려움이 예상된 반면 이를 우리밀과 콩 등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국제 곡물가 상승이 담양 농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대응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군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한 대응대책으로 △사료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생산량 확대 △ 조사료 파종지 생육촉진과 생산량 증대 추진 △산야초 및 농산부산물의 조사료화 추진 △ 화식우 생산 시범사업 추진 △유용미생물 생산 공급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국내 곡물가격과의 차이가 좁혀져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는 콩과 밀의 자급기반 마련을 위해 ‘우리 밀’ 재배면적을 현재 47ha에서 오는 2014년까지 200ha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우리 밀 집단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농자재를 일부 지원하는 한편 수북농협 RPC와 ‘산물수매약정 시스템’을 구축, 미곡처리장 건조저장시설을 이용해 건조·저장·판매 등을 전담케 할 방침이다.
콩은 담양이 장류 등 전통 발효식품의 중심지인 점을 감안, 벼 재배 논에 콩 재배를 유도해 장류 생산업체들이 원료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군은 농협과 관내 장류업체 5개소간 약정 체결을 유도해 농협에서 생산농가의 콩을 수매하고 이를 장류업체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조사료 생산량을 당초 17천톤보다 8천톤이 많은 25천톤을 목표로 삼고 국·도비 등 사업비 15억원을 확보해 현재 조성된 조사료 재배지 850ha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한편 덧거름을 주도록 했으며 휴경지나 마을주변 공터 등을 이용해 하계조사료 25ha를 추가 파종할 계획이다.
또한 보릿짚과 밀짚 등을 전량 수거해 조사료로 이용하는 것은 물론 농산 부산물과 숲가꾸기 산림부산물, 저수지와 수로·제방·논두렁 풀 등을 조사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4억원의 예산을 담양축협에 지원해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1억원을 투입해 쇠죽을 끓여먹이던 재래식 사양법인 ‘화식우 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