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1 장기전 학생, 바둑 아마5단 인증
高1 장기전 학생, 바둑 아마5단 인증
  • 마스터
  • 승인 2011.03.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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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장역환 김명숙씨 아들



담양읍 백동리에서 담양재래식된장을 운영하는 장역환·김명숙씨의 아들 기전군(17·조대부고1)이 한국기원으로부터 바둑 아마5단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오규철 프로9단과 3점 바둑 대국을 통해 아마5단을 획득한 기전군은 담양남초교와 광주 두암중을 거쳐 현재 조대부고 1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정기권 교감(현 담양교육장)의 권유로 바둑을 시작한 장 군은 태권도나 배구를 배워보라는 주변 의견과 친구들처럼 일반학원을 다니는 것을 포기하고 혼자 광주에 있는 바둑학원을 다닐 정도로 바둑에 대한 집념이 대단했다.


장 군은 특히 교과목과 바둑 등을 배워야 하는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콩을 재배해 수확하고 이를 다시 메주와 간장·된장·두부로 가공해 판매하는 부모를 돕는 효자로 알려져 (사)한국효도회 광주광역시지부로부터 효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 군을 지도해온 김재열 두암바둑학원장은 “기전이는 6년째 먼거리에서 통학하며 바둑을 배울 만큼 인내력이 대단하다”며 “필수 교과목도 아닌데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하는 부모의 열정이 더해져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장기전 군은 “앞으로 학기중에는 공부에 열중하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동안 바둑에 정진, 6단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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