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하루 3시간씩…성적 오르면 장학금
담양군 추진 ‘명품 아카데미’ 명칭변경 보완
논란이 되어 왔던 중학생 명품아카데미가 ‘방과후 드림스쿨’로 명칭이 변경돼 담양중·담양여중·고서중·창평중 등 4학교에서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4월부터 실시된다.
담양군에서 일임을 받은 담양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관련 회의를 갖고 방과후 드림스쿨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드림스쿨 운영계획에 따르면 담양교육지원청이 공개채용한 국어·영어·수학 각 6명씩 총 18명의 강사들이 4~12월까지 담양중·담양여중·고서중·창평중 등 4개 학교에서 540명의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한다.
강의는 월~금요일 정규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하루 3시간(주당 15시간)씩 국어(논술포함), 영어, 수학을 수준별로 실시된다.
대상은 학년당 20~25명씩 희망학생으로 구성하되, 학생수가 많은 담양중과 담양여중은 학년당 2개반을 운영할 수 있다.
또 교과부 예산으로 특기적성반을 운영, 드림스쿨을 희망하지 학생들이 방과후 활동으로 예체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기별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성적을 비교해 성적 상위자와 성적이 향상된 중·고등학생들에게 1인당 20만원 가량의 ‘성취동기부여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드림스쿨을 운영하는데 드는 총예산은 4억6천만원의 군비가 투입되며, 강사에게는 시간당 5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이처럼 드림스쿨의 운영계획은 담양군이 당초에 추진했던 ‘명품 아카데미’와 달리 담양교육지원청이 전담하게 됐다.
또한 당초 대상 학생들을 성적상위자로 제한하고 유명 외부강사를 초빙하려다 균등한 교육기회 박탈과 학원가의 반발을 불러왔던 논란에서 벗어나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참여케 하고 희망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특기적성 활동이 가능토록 보완됐다.
한편 수북중과 한재중은 교과부 지정으로 방과후학교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드림스쿨을 운영하지 않으며, 금성중은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정이 끝나는 2학기부터 드림스쿨이 운영된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