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11개 사업에 63억4천만여원 투입
가마골 생태숲, 친환경 임도개설 등 추진

담양군 녹지과(과장 최기수)는 정책목표를 산림의 ▲생태환경적 건강성 유지 ▲공익적·경제적 가치 증진 ▲경쟁력있는 산림경영기반 조성 및 임업생산성 향상에 두고 금년도에 가마골 생태숲 조성 등 11개 사업에 63억4천200만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담양군의 산림면적은 국유림 1,622㏊, 공유림 314㏊, 사유림 2만5천834㏊ 등 2만7천770㏊이며 침엽수림 1만6천181㏊, 활엽수림 4천911㏊, 혼효림 3천291㏊, 기타 3천387㏊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차 치산녹화가 시작된 1973년을 기점으로 2007년까지 1만5천631㏊가 조림이 완료됐으며 오는 2017년까지 194㏊의 임야에 조림이 추진중이다.
하지만 대나무숲은 맹족죽 87㏊, 솜대 806㏊, 왕대 354㏊, 기타 555㏊ 등 모두 1천802㏊로 전체 임야면적의 6.0%에 불과해 대나무 고장으로서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현황을 보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로수는 총 266.4㎞의 국지도에 메타세쿼이아·왕벚나무·배롱나무 등 2만5천여본이 식재돼 아름답고 쾌적한 도로경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담양읍 가산지구 등 19개 지구에 90.1㎞의 임도가 개설돼 있다.
이같은 현실을 바탕으로 광활한 면적·인력과 장비투입이 곤란한 지형, 나무식재에서부터 육림까지 소요되는 긴 시간, 화재나 자연재해로부터 보호 등 산림의 본질적인 특성을 고려해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다.
최기수 녹지과장은 “잘 조성된 산림은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풍수나 가뭄 등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여 주며, 부산물로 생산되는 목재나 다양한 임산물 및 숲을 활용한 각종 관광시설 및 레포츠 등은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이라며 “산림자원을 잘 가꾸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가마골생태숲 조성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의 시원지인 가마골 생태공원은 수려한 경관과 잘 보존된 숲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다.
가마골을 찾은 입장객과 수입을 보면 2009년 3만5천784명에 7천23만여원이던 것이 2010년에는 4만5천824명에 9천178만여원으로 30%가까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급격하게 늘어나는 관광객들은 기존 시설들의 보완과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측면에 생태계 훼손방지 및 복원이라는 상충되는 목표가 병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4년가지 용면 용연리 산 11-3번지 외 60㏊에 32억5천만원을 투입해 훼손된 생태계 복원, 생태탐방로 개설, 산림생태관찰원 조성 및 야외 교육장 등을 추진해 용소주변 훼손지역을 자생식물로 복원해 산림생태를 보전하고 탐방객들에게 건전한 휴식공간과 자연학습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가마골생태공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3천만원을 투입, 추월산·가마골 주변의 환경정비 및 가마골생태공원 관리사무소를 정비한다.
#가치있는 산림자원 조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나무심기 및 숲 가꾸기 사업으로 품격있고 가치있는 산림자원을 조성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구축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생활권 주변의 산림부터 기능 및 단계별로 내실있게 산림가꾸기를 추진해 부산물로 발생되는 산물의 수집과 활용을 확대하고 연중 녹색일자리를 창출, 청년실업자와 저소득층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나무심기 사업은 금년 11월 말까지 바이오순환림 20㏊, 경제수 5㏊, 큰나무 7㏊, 속성경제수 5㏊, 유휴토지 5㏊, 생태보완 10㏊ 등 52㏊에서 추진되며 1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숲가꾸기 사업은 12월까지 1천700㏊에서 진행되며 25억1천900만원이 투입돼 큰나무가꾸기, 덩굴제거, 어린나무가꾸기, 대나무숲가꾸기 등이 추진된다.
#보호수 발굴 지정관리
유전적·역사적·생태적 가치가 있는 산림 유전자원을 보호수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관리해 쾌적한 녹색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166개소에 353본이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존가치가 있는 마을의 보호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정·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7천600만원을 들여 3~6월까지 관내 마을의 나무들을 일제조사해 보호수로 지정하고 동공구간 외과수술, 고사한 나무가지 정비, 콘크리트 제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임도개설
경쟁력 있는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해 임업생산성을 향상하고 산림생태계와 자연경관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이고 테마가 있는 안전한 임도를 개설해 관광자원화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금년도에는 담양호지구 1.72㎞ 신설(3억9천500만여원), 담양 가산·용면 용연지구 3.0㎞ 구조개량(1억9천700만여원)과 임도보수 13.0㎞(5천800만여원), 임도변 잡관목 및 풀베기 87㎞(4천600만원) 등이 계획돼 있다.
군은 물량위주 보다는 품질우선의 원칙으로 견실하고 환경친화적인 시공으로 임업생산성 향상, 산림기능 다양화로 삶의 질 향상, 오지마을 교통편의 제공, 테마가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복안이다.
#친환경 건강 등산로 조성
증가하는 등산수요에 대처하고 산림생태계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추월산외 9개 산의 34개노선 125㎞를 정비한다.
되도록이면 인공시설물을 최소화하고 지형지물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시공으로 쾌적하고 구조적으로 안정된 등산로로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9천400만여원이 투입되며 주민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신규 등산로 개설, 급경사지 안전로프 및 목책·각종 안내판 및 편의물 등을 설치한다.
#현장 중심 산불방지
산불 진화장비를 확충하고 진화인력을 전문화시켜 초동진화 체제를 구축하면서 산불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산불발생을 최소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12개 읍면과 이를 총괄하는 담양군에 산불방지 대책본부가 매년 봄가을에 운영되고 있으며 남산·추월산·용구산·국수봉에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돼 가동되고 있다.
또 산불위험지역 955㏊가 입산통제 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8개 노선 15.1㎞의 등산로가 폐쇄조치 됐다.
이와 함께 산불소방차 2대(7천만원) 구입, 남4개면을 관할하는 산불 무전기지국(1천만원) 설치, 논·밭두렁 인화물질 제거(1천500만원), 산불전문 예방대원에 의한 취약지 감시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위해 인원과 장비를 보강할 방침이다.
#아름다운 가로경관
특색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해 녹색공간을 확대하고 생태도시 담양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이동객이 많은 주요 도로변에 가로수가 식재되고 꽃화분 등이 설치된다.
사업대상지는 담양관문로 중앙분리대, 백동4거리 유휴지, 만성·양각4거리 교통섬, 향교다리 교량난간, 추성로 인도변, 봉산·수북·용·대덕면의 주요 도로변 등으로 3억5천12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살기좋은 산촌생태마을
대덕면 운산마을과 월산면 용흥리의 생활환경을 정비하고 어메니티 자원을 육성해 새로운 체류형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효과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촌지역의 풍부한 생태와 환경자원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개발로 머물고 싶은 산촌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두 마을 각각 15억2천300만원이 투입돼 산림소득 기반시설, 산림자원 육성, 테마체험시설 등의 설치가 추진중에 있다.
#산림소득산업 육성
산림내의 산록지와 휴경지를 활용한 친환경 청정임산물 생산으로 산림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관정개발(1공 800만원), 잔디생산(1㏊ 98만여원), 표고재배사(300㎡ 1천650만원), 산지유실수 재배단지(1㏊ 1천만원), 조경수 생산단지(1㏊ 1천만원), 산채·산약초 재배단지(2㏊ 2천만원) 등이며 금년말로 사업이 종료된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