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정봉수·고재영씨 긴급 구조요청
구급대원 ‘병원 가는길’ 심폐소생술 큰 힘
담양경찰서 고서파출소 경찰과 담양소방서 고서출장소 구급대원이 적절한 판단 및 상황 대처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희귀병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고서파출소 김영일 경위, 정봉수 경사, 고재영 경장 등 3명은 지난 9일 밤 10시 남면 학선리 하원산장 앞에서 검문 검색하다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후송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운전자 옆자리에 고개를 숙인채 의식불명 상태로 앉아 있는 환자가 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직감한 이들은 곧바로 담양소방서 고서출장소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검문검색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면서도 인원을 나눠 구급차가 광주병원으로 가는데 안내하는 등 침착함을 발휘했다.
경찰들의 기지 덕분에 환자는 병원까지 가는 10여분 동안 구급차 안에서 김병철 구급대원과 승용차 운전자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광주병원 관계자는 “김 경위 등 3명의 침착한 상황대처와 구급대원의 적절한 심폐소생술로 위중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없이 두 개 내 동맥의 끝부분에 협착이나 폐색이 보이는 희귀성 뇌질환의 일종으로, 발병후 일단 증상이 생기면 원상태로의 회복이 불가능하고 병 자체의 원인도 제거할 수 없는 난치병이다.
/김정주 기자
저작권자 © 담양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