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벗어나…군민과의 대화는 취소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으로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됐던 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움츠렸던 지역민들에게 활력을 되찾게 하고 있다.
담양군은 “동절기가 끝나면서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으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됐던 각종 행사의 개최여부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취소된 추월산 벚꽃축제와 군민과의 대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들이 4월부터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 그동안 3차례나 연기됐던 한국농업경영인 담양군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8일 문화회관에서 열린 것을 비롯 오는 20일에는 (사)담양군상인협의회 정기총회가 계획돼 있다.
농업기술센터가 블루베리와 명품쌀 작목반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업인대학 입학식이 7일에 열렸으며, 창평면사무소 앞에서 열리는 슬로시티 놀토 달팽이시장이 4월 16일에 재개된다.
매년 추월산 벚꽃축제와 함께 열렸던 용면초교 총동문회는 취소된 벚꽃축제와는 별도로 5월 14일에 용면초교 교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제33회 선후배축구대회는 예정대로 4월 16~17일 추성경기장에서 차질없이 치러진다.
또 제17회 협회장기축구대회가 9~10일 백진공원에서 열렸으며 담양군 게이트볼연합회장기 읍면게이트볼 대회가 오는 11일 추성경기장에서, 공직자 자전거타기 운동 발대식도 이달중에 군청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반면 담양군은 구제역·AI·일본지진 및 고유가 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감안, 읍면을 순회하며 주요 군정성과를 보고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갖지 않기로 했다.
한편 그동안 관내에서는 3월까지 새마을운동 담양군지회 정기총회, 이장회의, 주민건강검진, 창평동제, 광주전남 클럽대항 탁구대회, 군민과의 대화, 정기영화상영, 한농연회장단 이취임식, 추월산 벚꽃축제 등이 취소됐거나 무기한 연기돼 왔다.
또 담양군민신문사도 구제역과 AI의 확산방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매년 2월에 개최했던 주주총회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