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토양시료 등 정밀검사 착수

군은 고사 직전인 대담미술관 앞 느티나무 2그루가 완전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 24일 제거했다.
담양읍 향교리 하천변에 심어져 있는 느티나무 2그루가 고사돼 담양군이 원인규명을 위한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향교리 대담미술관 앞 하천변에 심어져 있는 50~60년생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2그루가 최근 말라 죽었다.
이에 군 관계자와 나무전문가가 등이 현장을 방문해 나무가 고사한 이유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남나무병원 관계자는 “고사된 2그루의 나무는 60㎝이상 흙을 덮는 복토상태가 3~5년 정도 유지되면서 토양내 산소부족을 야기해 뿌리호흡량이 줄어드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과다한 복토상태에서 생육하는 느티나무는 먼저 잎이 시들고 조기에 낙엽이 지며 잎의 크기도 작아지고 가지가 고사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런 현상이 몇 년 이어지면 나무 전체가 말라 죽게 되는데 인근의 다른 느티나무들도 이같은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어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토양시료검사 및 생물학적 원인분석을 함께 실시해 6월초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고사 직전인 느티나무의 완전 회복률이 극히 낮아 지난 24일 고사된 2그루를 베어냈으며 그 자리에 새로운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또 인근의 고사위험이 있는 3그루에 대해서는 뿌리의 원활한 호흡을 돕기 위해 흙을 걷어내고 자갈 등으로 교체해 충분한 수분공급을 유도해 생육에 도움이 되도록 조치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