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관씨 2년전 구입 소장…희귀성 가치 커
최남선 ‘海에게서 少年에게’ 신체시 효시 실려
최남선 ‘海에게서 少年에게’ 신체시 효시 실려

담양읍 가산리에 거주하는 남상관(81)씨가 근대적 형식을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少年’ 창간호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소년은 구 한말 당시 조선을 침탈하려는 일본제국주의의 우민화정책에 맞서고자 우리 청소년들에게 신지식 보급과 계몽, 강건한 청년정신 함양을 위해 1908년 11월 최남선에 의해 신문관에서 발행된 월간지다.
발행 당시 독자는 6명으로 1911년 5월 통권 23호로 폐간될 때까지 200명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창간호에 실린 최남선의 ‘海에게서 少年에게’는 신체시의 효시가 되는 작품으로 국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높다.
이처럼 소년은 단순히 한국 최초 잡지로서의 역사적인 가치 뿐만아니라 희귀성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씨는 “2년전에 지인으로부터 300만원에 이 잡지를 구입했다”며 “기회가 되면 ‘진품명품’에 감정을 의뢰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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