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가로수길’ 입장료 받는다
‘메타 가로수길’ 입장료 받는다
  • 마스터
  • 승인 2011.05.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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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쓰레기·주변 훼손…체계적 관리 불가피”
“시기는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 이후 계획”



앞으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연인과 함께 거닐면서 낭만을 만들려면 입장료를 내야 할 것 같다.
이같은 전망은 담양군이 금년내 시행을 목표로 지난 23일 입법예고한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관리 조례’에 근거한 것.


6월 11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되는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입장료 및 징수근거 ▲무료입장 범위 ▲입장시간 및 입장자의 행위제한 ▲시설의 운영 관리 대상 ▲판매시설 임대 및 임차인 준수사항 ▲임차인의 의무 및 허가취소 등이다.
이와 관련 담양군은 전남도에게 가로수길의 아스팔트를 철거해 생태로드를 조성하기 위한 5억원의 예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담양군이 가로수길의 유료화를 전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메타길의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주변 자연경관 보존 및 생태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입장료 징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실제로 1970년대에 조성되기 시작한 가로수길은 지난 2002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거리 숲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후 하루 평균 1천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2002년 국도확포장 공사당시 많은 가로수들이 베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군민들이 힘을 모아 지켜낸 단순한 가로수길 이상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군은 관광도시 담양과 아름다운 가로수길의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화장실, 쉼터, 벤치, 음향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가로수길이 제공하는 혜택들을 무료로만 누린 채 각종 쓰레기를 버리거나 교통체증을 유발시키고 가로수 및 주변을 훼손시킴으로써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유지하기 위한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기능인 측면도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군은 차제에 입법예고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널리 구해서 가로수길 유료화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유지하고 보전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여겨진다.


군 관계자는 “가로수길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쓰레기 투기나 나무손상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주변경관 보존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유료화를 추진했다”며 “주차장 조성 등 기반시설과 주민의견 수렴 및 의회의 의결을 마치는대로 입장료를 징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로수길 입장료는 개인의 경우 어른 2천원, 청소년과 군인 1천500원, 어린이 1천원 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어른 1천600원, 청소년과 군인 1천원, 어린이 600원 이다.
단 만 6세 이하의 미취학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담양군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오는 6월 11일까지 서면·전화·팩스·직접방문·인터넷(http://www.damyang.go.kr) 등 방법으로 담양군 관광레저과(380-3142)에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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