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6월 한달간 고령·부녀농가 등 지원
담양군이 본격적인 봄철 영농기를 맞아 고령화와 인력감소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등 팔을 걷어부쳤다.
군은 모내기를 비롯 마늘,오디,블루베리,복분자·감자 등을 수확하는데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반면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실과소별로 농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오는 6월 30일까지 ‘봄철 일손돕기 추진기간’을 운영하고, 읍면과 농협에서는 ‘농촌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개설해 고령농업인 및 독거노인 등 일손이 필요로 한 농가와 군청 실과소를 연결, 농사일을 돕고 있다.
특히 고령농가와 부녀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기계화 작업이 어렵고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과수작업과 마늘,양파수확 등 밭농사 위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지난 8일 친환경 농산유통과가 금성면 금성리 권경주씨의 오디를 수확한 것을 비롯 도시디자인과와 자치행정과, 농업기술센터가 고서·봉산·담양읍 농가의 마늘수확을 도왔다.
이어 10일에는 지속가능경영기획실(15명)이 남면 지곡리 정태수씨의 매실수확을 도운 것을 비롯 문화체육과·지역경제과·상하수도사업소가 봉산·용·대전면 농가의 마늘과 오디를 수확했다.
또 14~17일에는 보건소(14일), 환경정책과(15일), 녹지과(16일), 관광레저과(17일) 등 4개 실과소가 마늘·토마토·오디·매실수확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민원봉사과와 건설방재과가 20일 무정면 오례리과 담양읍 삼만리 농가에서 마늘과 양파수확을 돕는다.
마늘수확 일손을 지원받은 한 농가는 “모내기도 해야 하고 일거리는 많은데 바쁜 농사철인데다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어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걱정이 많았다”며 “군에서 나와 마늘을 수확해 줘 부담을 덜었다”고 고마워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