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입장객 많은 죽녹원
얌체 입장객 많은 죽녹원
  • 마스터
  • 승인 2011.06.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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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시관·도립대학 맞은편 비밀통로 이용
경계 울타리 보강, 관리인력 배치 등 개선 필요

죽녹원을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입장료 징수체계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남도 웰빙관광 일번지 죽녹원에는 주말마다 산소샤워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지만 미비한 입장료 징수체계를 악용해 돈을 내지 않고 입장하는 얌체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현재 담양군에서는 죽녹원 입구와 죽향체험마을 등 2곳에 매표소를 설치해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관광객들은 담양향교와 채상장 전수관을 지나 죽녹원과 연결된 생태전시관을 통해 출입하거나, 도립대학 정문 맞은편 마을안길과의 경계인 허술한 죽녹원 울타리를 넘어 무료로 입장하는 얌체족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관광객들이 몰려든 지난 18~19일 주말에 상당수의 외지 관광객들이 비밀통로(?)를 이용해 대놓고 무료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죽녹원 정문 매표소에는 고작 근무자 2명만으로는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매표소 옆 샛길로 슬쩍 들어가는 얌체족들이 상당수 눈에 띄였다.

또 근무자들이 아예 배치되지 않은 생태전시관 쪽으로는 채상장을 구경하거나 생태전시관에서 물건을 사는 척 하다가 내친김에 죽녹원으로 버젓이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울러 도립대학 맞은편에 있는 마을 안길과 죽녹원 내 정비를 할 경우 중장비 출입통로를 이용하는 경계 울타리가 허술한 탓인지 이곳을 월담(?)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얌체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죽녹원 주변 상인들이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무료로 입장하는 비결을 알려주는 바람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돈을 내고 죽녹원에 입장하는 사람만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죽녹원 매표소에 인력 보강 ▲생태전시관 통로 차단 및 관리인원 배치 ▲도립대학 앞 마을과의 경계 울타리 보강 및 통제인력을 배치 등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대해 심재경 관광시설담당은 “부족한 인력 때문에 입장객에 대한 효율적인 통제를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인력보강 및 시설정비 등 죽녹원을 가꾸고 보존하는데 필요한 입장료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 충실하게 거둬들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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