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경찰은 지난 27일 학교기숙사로 향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납치, 하룻밤 동안 끌고 다닌 김모(44·담양군 무정면)씨를 납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전날인 26일 오후 6시30분께 순창군 순창읍 모 고등학교 인근에서 여고생 A(16)양을 강제로 자신의 체어맨 승용차에 태운 뒤 약 16시간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 날 새벽 1시30분께 광주시 북구 삼각동 한 신발가게 앞에서 홀로 귀가중이던 여고생 B(17)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납치하려다가 미수에 그쳐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광주에서 B양을 납치하려다 실패하자 차량을 몰고 순창으로 이동, 학교로 들어가려던 A양을 같은 수법으로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광주로 내려온 뒤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를 바꿔타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B양을 광주시 남구 광주대학교 인근에 풀어준 뒤 달아나 북구 용두동 한 모텔 객실에 투숙해 잠을 자던중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납치하려던 A양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신의 인터넷 쇼핑몰 아이디 등이 적혀 있는 다이어리 형식의 수첩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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