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 둑높이기 추진 희망”
“광주호 둑높이기 추진 희망”
  • 마스터
  • 승인 2011.06.29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효동·고서면 주민 간담회…광주 환경단체 뜻 일축

광주호 인근에 사는 광주시 충효동과 고서면 분향·성월리 주민들은 지난 25일 광주호 둑높이기 사업 관련 간담회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호 둑높이기 사업이 광주시의회와 북구의회, 일부 광주 환경단체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광주시 충효동과 고서면 분향리 및 성월리 등 광주호 인근 주민들은 지난 25일 광주호 제방 하부에 위치한 고서면 분향리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광주호 둑높이기 사업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김효석 의원, 이준원 농림부 녹색성장 정책관, 이봉훈 농림부 4대강 새만금 과장을 비롯 김동주 도의원, 김기성 군의원, 김종원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장, 고서·남면·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주민 대표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김종헌 광주시 충효동 통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달리 광주호 주변 광주시 4개 마을은 부인회·청년회·노인회를 막론하고 사업에 찬성하는 현수막을 게첨한 것을 비롯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며 “시골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사업에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조원근 고서면 분향리 이장은 “광주댐이 붕괴되면 침수피해를 입는 쪽은 담양인데,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목소리만 크게 낸다고 해서 국책사업이 변경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옥중 성월1리 이장은 “유사시를 감안해 마을회관에서 주민회의를 거쳐 둑높이기 사업에 포함되는 2만평의 농경지에 대한 협의매수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며 “담양사람들이 이해관계가 없는 광주지역 시민단체의 반대목소리에 대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시민단체의 주장이 옳은 것으로 속아서는 안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준원 농림부 국장은 “둑높이기로 광주호 주변 문화재가 수몰된다는 광주지역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광주호 생태공원 일부가 수몰되는 문제를 보강하면서 환경단체를 설득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봉훈 농림부 주무과장은 “전국 113개 둑높이기 사업중 취소된 곳은 지역민 대부분이 반대했던 충북 보은, 제천 등 3곳 뿐으로 대다수의 주민이 찬성하면 사업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이유가 없다”며 추진의사를 강력 시사했다.

김효석 의원은 “광주호 둑높이기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뜻과 농림부의 추진방침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는 서명운동 추진, 국회나 농림부 등 중앙기관 방문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꾸준히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호는 완공된지 35년이 지난 노후시설로 2007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집중호우시 붕괴가 우려되는 D등급 수준으로 판정됐으며,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기자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