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최초로 생활체육 여성축구회가 결성됐다.

수북면여성축구회는 지난 26일 수북중학교 운동장에서 최형식 군수를 비롯 김효석 국회의원과 전정철 군의회 의장, 김정오 군의원, 각계 인사,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축구회 창단식을 가졌다.

공식 창단을 선언한 수북면 여성축구회는 65명의 회원으로 꾸려졌으며, 국양환(수북면 주민자치위원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진재복(수북택시)·정진기(보람세탁소)씨가 코치를 맡았다.

김덕자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한 수북면 여성축구회는 매월 4회씩 정기적인 경기를 하면서 실력향상과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 이어 수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초청가수 공연과 품바, 밸리댄스 등 수북면민 화합한마당 잔치도 열려 여성축구회 창단을 자축했다.

김덕자 회장은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삶의 활력소를 찾기 위해 여성축구회를 창단했다”며 “앞으로 축구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평온한 가정과 활기차고 단합된 지역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수북면에서는 그동안 수북우정회라는 남자 축구가 활성돼 있고 수북중학교 운동장이 인조잔디구장으로 탈바꿈된 데다 2010년 독일 FIFA 여자 U-20 월드컵 3위,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FIFA 여자 U-17 월드컵 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등으로 여성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북여성축구회 결성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