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담양리조트, 전문가 초청 토론회

지난 6일 말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담양리조트 연회장에는 경마장 유치를 열망하는 군민들로 가득 찼다.
“말산업을 담양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담양군의 의지와 담양군민의 열의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난 6일 담양리조트 연회장에서 열린 말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과장과 한국마사회 엄용호 기획실장 등 주제발표자들은 “연회장을 가득메운 담양군민의 열의를 보고 감동했다”며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말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농식품부 이 과장은 “말산업 기반여건이 미미한 지역에서 말산업 육성 토론회가 마련된 것은 김효석 의원과 최형식 담양군수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예”라면서 “담양군의 알찬 산업육성 계획과 담양군민들의 의지, 그리고 토론회의 좋은 의견 등을 향후 말산업 정책을 결정할 때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효석 국회의원과 담양군지역신문기자협회(회장 설재기)가 주최하고, 농수산식품부와 전라남도·담양군·한국마사회·농협중앙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담양 말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는 김효석 의원, 최형식 군수, 전정철 의장을 비롯한 전체 군의원, 담양지역 사회단체장, 그리고 군민 등 당초 예상을 초월한 300여명이 참석했다.
송문갑 동신대 교수의 종합토론 좌장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최희우 담양부군수와 농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과장, 전남도 안병선 축산정책과장, 마사회 엄용호 기획실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철홍 전남도의원과 김정오 담양군의원, 조창완 전남발전연구원 농촌연구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담양 말산업의 미래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토론에 앞서 김효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담양군은 경마장을 유치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토론회를 마련한 것이 아니라 말산업 육성계획을 세우는 등 오래전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오고 있다”면서 “오늘 토론회가 말산업에 대한 담양군민의 의지를 확인하고, 말산업 최적지로서 담양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형식 군수는 축사에서 “우리 군에서는 레저수요의 전망을 밝게 하는 말산업을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전정철 의장은 “현재 군의회 차원에서 말산업 육성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남도립대학에 말관련 학과를 신설할 것으로 제안했다.
자리를 함께한 박옥재 제5경마장 추진위원장은 “우리나라에는 서울·경기, 경상도, 제주 등지에 경마장이 있는데 유독 충청도와 전라도에만 없다”면서 “지역균등발전 차원에서라도 전라도 유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해 담양군과 담양군민의 경마장 유치 열망에 힘을 실어줬다.
김효석 의원과 최형식 군수는 “오늘 토론회는 전남도내 타 지역 뿐만 아니라 전북과의 경마장 유치 경쟁에서 선점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토론회를 마친 뒤 금성면 덕성리 및 금성리 일대 경마장 유치 예정지를 둘러봤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