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관공서·공동주택, 에코·금성농공단지
읍 일반가정은 2013년 이후 공급 가능
내년 11월부터 담양읍과 금성면 지역의 주요 사업체 및 공동주택에 도시가스(LNG)가 공급된다.
LNG 공급사업자인 해양도시가스(사장 정영준)는 지난 11일 담양군의회에서 ‘담양군 도시가스 공급사업 설명회’를 갖고 내년 11월부터 담양읍과 금성면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 대상은 ▲1179부대 사택 306세대(1공구) ▲군청, 청전·주공·비둘기·타워APT 등 1천499세대(2공구) ▲담양종합체육관·전남도립대학·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 21세대(3공구) ▲자연과 사람들·경향산업 등 금성농공단지 13세대(4공구) 등 모두 89개소 1천839세대로 2013년까지 공급이 완료된다.
해양도시가스측은 이들 지역내의 개인주택이나 영업장에는 2016년까지 공급되고, 세간에 거론되고 있는 고서·대전·수북·무정 지역은 2016년 이후 공급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담양지역의 사업비는 116억원(군비 54억, 도비 4억, 사업자 58억)으로 8월부터 공사를 시작, 25.2㎞의 공급관을 매설하고 4개소의 정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선로는 곡성군 옥과지역으로 향하는 배관에서 분기해 담양읍 오계리에 지구 정압기를 설치하고, 청전APT-향교교-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금성농공단지로 이어지게 된다.
1㎥당 141.28원인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담양지역은 연간 88억8천80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에너지비용이 69억4천400만원으로 낮아져 19억4천400만원이 절감, 3년 안에 보조금 54억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설명을 청취한 담양군의회는 “도시가스가 대량 사용처에만 공급되고 단독주택에는 공급되지 않는다면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도입한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면서 “보조금 산정을 다시 하더라도 서민들에게 빠른 시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군의회는 또 “LNG가 공급되면 해당 지역의 모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주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가스관 매설공사로 인한 주민불편 최소화와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면의 대한페이퍼텍과 고서면의 보촌 주택단지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경우 담양군의 선로와는 별도로 양산정압소(대한페이퍼텍)와 장등정압소(보촌택지)의 선로를 이용해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에서는 화순·나주·함평·장성·담양·영광·해남 등 7개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에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