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배호-한전 담양지점 고객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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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무더위로 인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내린 국지성 호우로 전기안전과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안전사고 발생유형을 보면, 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하여 전기가 흐르고 있을지 모르므로 접근하기 전에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내린 다음 출입하여 물을 퍼내고 건조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하실 등이 침수되었을 때는 지상보다 감전위험이 많으므로 안전사고 발생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만약에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먼저 사고자를 전원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구조자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고무장갑, 나무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해야 한다.
늘어진 전선이나 넘어진 전주 가로등 등 파손된 전기시설물에는 절대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침수된 가옥 수리 시 손상된 전선은 교체토록하고 가옥과 배선부분이 완전히 건조된 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젖은 손으로 전기기기를 만지지 말고 전기기기의 스위치 조작은 아무나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안전사고의 예방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인류역사상 가장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발명품을 꼽는다면 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현대생활에서 한순간도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인 전기는 잘 사용하면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생명을 잃거나 재산을 잃어버리는 큰 재앙으로 변모하고 만다.
더위로 사무실과 각 가정에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를 동시에 가동하면서 최대전력량이 급등해 에어컨실외기 과부하, 누전, 트래킹에 의한 사고가 여름철 단골손님처럼 발생하고 있다.
여름철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지 말고, 플러그를 뽑을 때는 전선을 잡아당기면 전선 내부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플러그를 잡아서 뽑도록 한다.
또한 여름철 전기요금 절약의 지혜도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 사용 강도에 따라 30%정도의 전력소비가 차이나며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효과도 커진다. 그리고 실내와 실외온도 차이는 5℃ 이내가 건강에 좋다. 선풍기도 장시간 연속 사용하면 피부수분 증발로 건강에 해로우며 기기 자체에도 무리가 간다. 20∼30분 간격의 타이머 사용이 필요하다. 컴퓨터를 비롯한 전선을 말거나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도 과부하와 합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삼가고, 평상시 노후 전선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도 있다.
더운 여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금방 피곤해지기 일쑤지만 건강관리와 주변 전기안전점검만큼은 미루지 말고 꼭 참여하여 건전한 에너지 문화 정착에 앞장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