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논의 갈등보다 화합 모습 보여야”
“통합논의 갈등보다 화합 모습 보여야”
  • 마스터
  • 승인 2011.08.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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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담양군’ 실현가능성 극히 낮다고 판단
군정수행 엄청난 불이익 불보듯…유보 불가피

최 군수, 통합추진위 관계자와의 간담회


“광주시와 담양간의 통합 논의를 포함한 담양발전을 이룩하려면 지역내 갈등보다는 화합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줘야 합니다.”


최형식 군수가 ‘광주와 담양의 통합이 최 군수의 유보적인 태도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을 해명하기 위해 마련한 광주광역시 담양군 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소견을 밝혔다.


지난 12일 군수실에서 열린 최 군수와 추진위와의 간담회에는 손상수·조태익·신원·주학술·허승업·유창종·한만순·김용권 등 추진위 관계자와 최희우 부군수 및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담양군이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당선후 국회의원·군수·군의회·통추위가 참여하는 4자합의 요청이 있었다”며 “하지만 당시는 군정의 큰 틀을 마련해야 했었고, 또 국회 여야합의로 발의된 특별법의 내용이 광역시 안에서 군의 지위가 유지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불확실했기 때문에 책임있는 군수로서 합의에 응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또 “당시 국회 지방행정개편 소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통추위가 참고하라고 속기록을 보내라고 지시한 것이 실무자의 실수로 다른 자료가 나가게 된 것인데 마치 이를 공식적인 자료로 보고 담양군이 처음부터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광주광역시 담양군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주민투표로 추진할 사항도 아니며 군수의 권한을 벗어난 사안이고 국회의원 선거구와 연관되는 등 복합적인 문제여서 김효석 의원의 입법발의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꾸 안되는 일에 군수를 개입시켜 군정의 손해를 감수하게 하지 말고 김효석 의원을 찾아가 분명한 대답을 듣던지, 아니면 전남도청을 찾아가 ‘담양을 홀대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이 차라리 생산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광역시에 포함된 군은 의원의 입법발의로 통과된 사례가 없고 전부 정부가 입법 발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청주와 청원의 통합은 충북도내의 일이기 때문에 정부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우리와는 사례가 다르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특히 군수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통추위의 주장에 대해 최 군수는 “군수가 통합문제에 나서려면 주민과 의회에서 ‘(담양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다른 것은 다 필요 없고 오직 통합만 성사시켜라’는 위임을 받아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전남도와 협력해 예산확보, 경마장과 개구리생태공원 유치 등 현안들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데 가능성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군수가 군정수행에 엄청난 불이익을 각오하고 어떻게 나설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통추위가 시민운동단체인데 반최(反崔)라든지,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는 통추위 한 관계자의 말에 대해 “군민들은 이미 추진위를 정치적인 단체로 보고 있으며, 아무리 추진위가 부정해도 주민들은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추진위에 책임이 있다”며 “담양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통합이 아닌 ‘자생발전론’ 등 통합론과는 다른 의견들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추진위 관계자들은 광주광역시 담양군의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일단 최선을 다해 추진하되, 나중에 실현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지면 그 때 가서 중단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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