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경찰서 고서파출소 이행석 경장이 3시간여 동안 급류속에서 교각을 붙잡고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60대 여자를 구조했다.
이 경장은 지난 20일 오전 10시40분 무렵 광주호 상류인 남면 지곡리 충효교 아래에서 김모씨(61·여·광주시 남구)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했다.
우울증을 앓고 김씨는 이날 아침 가족들에게 ‘먼저 떠나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인은 7시쯤 지곡리 주민에게 발견됐지만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생각한 발견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시 무렵 이곳에 낚시를 하러온 박모씨가 급류 속에서 교각을 붙잡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김 여인을 발견, 112에 신고해 이 경장이 출동하게 됐다.
이 경장은 교각을 붙잡고 있는 김 여인을 보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수심 3미터의 급류 속으로 뛰어들어 고귀한 생명을 구조해 가족들의 품으로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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