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없는 묘, 독거노인 조상묘 등 350기 선행
새마을장례식장 김원기(60) 대표가 올해로 30년째 무연고 묘지를 벌초해 주는 선행을 베풀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 대표의 벌초 봉사는 장례예식장을 시작하던 지난 82년 만성리 공동묘지가 풀로 덮여 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걸려 시작하게 된 이래 올해로 30년째 매년 추석을 앞두고 만성2구와 양각리 공동묘지의 무연고 묘를 벌초해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에도 새마을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 묘와 묘비는 있는데도 후손들이 찾지 않는 묘지,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조상묘 등 350기 이상의 묘를 어김없이 벌초해 줬다.
특히 김 대표는 혼자 이처럼 많은 묘지를 벌초하기가 힘들어 매번 300만여원을 들여 일꾼까지 사서 선행을 베풀고 있다.
김 대표는 “벌초하는데 일주일 이상 소요되지만, 해오던 일이고 복받는 일이라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항상 초심을 잊지 않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연고 묘 벌초 외에도 관내 각종 행사지원과 겨울철 경로당 지원,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많은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푼 공로로 올해 ‘담양군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또 군과 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관내 303개 마을 이장들의 수장인 담양군이장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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