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군농민회, 정부 비축미 대량방출에 ‘발끈’
최근 2011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된 가운데 09년산·10년산 공공비축미를 대량 방출한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담양군 농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담양군농민회(회장 김재욱)는 지난 5일 담양군청 앞 광장에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 공공비축미 출하거부’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시위참가자들은 “정부가 09년산에 이어 10년산 비축미까지 헐값에 풀어놓는 등 쌀시장을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어 앞으로 추진되는 공공비축미 수매를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또 “곡물류·두류·채소류·과수류·서류·축산물 등은 국민들의 먹거리에 가장 기본이 되고 농민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기초농산물”이라면서 “농민에게는 생산비가 보장되고, 국민에게는 가격안정을 보장해주기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욱 회장은 “유류, 농자재 가격 등 생산비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도 정부가 2010년산 공공비축미에 이어 2009년산까지 반값에 풀어버리는 바람에 산지 쌀값의 하락이 우려된다”면서 “농민회는 앞으로 읍면별로 나락 야적 및 공공비축미 출하거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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