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담양 수목길 걷기대회 1천명 참가 ‘성료’

‘2011 담양 수목길 걷기대회’가 지난 22일 오후 담양 관방제림 및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메타 가로수길을 걷고 있다.
‘2011 담양 수목길 걷기대회’가 지난 22일 오후 담양추성경기장 및 관방제림 일대에서 군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담양군이 주최하고 광주일보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함께 걷자, 가을속으로’란 슬로건으로 군민의 건강과 화합을 다졌다.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추성경기장을 출발해 담양 오방길 1코스인 추성경기장 야외무대∼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금월교∼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이르는 총 5㎞구간을 2시간여 동안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방길은 담양군이 담양읍내 수목길(中)을 중심으로 슬로시티 싸목싸목길(東), 담양하천 습지길(西), 가사문화 누정길(南), 담양호 산성길(北) 탐방로 등 5개 구간을 자연과 사람, 마을과 문화가 어우러져 스토리가 흐르는 오색길로 정비한 구간이다.
행사 시작 전 풍물패가 흥을 더했고 참가자들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로수길 사이로 삶의 여유와 가족의 사랑을 수채화 같은 가을 풍경 사이로 느끼며 걸었다.
담양군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코스 중간에 담양을 대표하는 음식인 죽순요리 시식, 오방차 체험, 오방비누 체험, 오방한과 체험, 오방엿체험, 오방주먹밥 체험, 오방천연염색 체험 등의 코너를 운영했다.
최형식 군수는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담양에는 오방길이 있다”며 “슬로시티 담양에서 가을빛 만큼이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