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는 11월 한달동안 주요 관광명소를 잇는 순환버스 시범운행에 나선다.

버스노선은 담양터미널에서 출발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노인복지타운, 죽향문화체험마을(죽녹원), 한국대나무박물관을 거쳐 다시 담양터미널에 도착하는 약 8.5㎞ 거리다.

배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일 10회 운행되며 이용요금은 1회 이용시 성인 1천100원, 학생 800원, 초등학생 500원으로 일반 군내버스 이용요금과 동일하다.

그러나 순환버스 티켓(정액요금제 3000원)을 이용할 경우 하루 4회 이용이 가능해 성인 1인 기준 1천4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군은 기존 관광지를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겪어왔던 이동상의 어려움과 택시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이번 순환버스 운행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순환버스 노선에 노인복지타운을 포함시켜 그동안 바로 가는 버스노선이 없어 노인복지타운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관내 어르신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노인복지타운 이용도를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11월 한달동안 시범운행으로 이용률과 수익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내년 순환버스 정상운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