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유림의 거목인 동강 유한상옹이 지난 7일 향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11년 창평면 해곡리 시례고가에서 출생, 한평생을 한학에 진력한 유학자로 성균관 고문과 창평향교 전교를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장성 필암서원과 해남의 고산서원 등 호남 굴지의 서원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서석 음사회, 물염회 등에서는 상임고문으로서 유풍진작과 후진양성에 크게 공헌했다.
고인은 생전에 본지 인물지도에서 “늘 새롭고 또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가자는 뜻에서 자호를 동강으로 정했다”며 “사회지도층일수록 악(惡)을 악(惡)이라 하고 선(善)을 선(善)이라고 구분하는 선비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고인의 장례는 광주시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에서 유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0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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