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호 담양군민신문 대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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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담양이 천 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즈음하여 담양군민신문사에서는 천 년이라는 장구한 담양의 역사 길 위에 ‘천 년 담양 인물지도’라는 이정표 하나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저명인사나 명망가 대신에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민초들의 이야기를 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일련의 인물사(人物史)와는 시각이 전혀 달랐습니다. 저자의 뜻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의미 있는 일일까 하는 의구심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신문 연재 회를 거듭하면서 나의 의구심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매회 인물지도를 읽으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천 년 담양을 기념하기 위해 천 사람의 이야기를 쓰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100여 명의 인물지도가 그려졌으니까 아직은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시작한 일이므로 반드시 그 뜻을 이룰 것이라고 저자의 의지를 믿습니다.
여러 가지로 바쁜 가운데도 인물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편집 마감을 지켜 원고를 보내 주신 저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천 년 담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데 동참하는 뜻으로 기꺼이 인터뷰에 응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낱낱이 이야기해 주신 인물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인물 여러분들의 삶이 후세의 담양사람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천 년 담양 인물지도 그 첫 결실이 두 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옵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膾炙)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뜻 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저자에게 거듭 감사를 드리며, 책이 나오기까지 애쓴 군민신문 가족들의 노고에 깊은 치하를 드립니다.
천 년 담양 인물지도는 새로운 천 년 담양의 길라잡이가 될 것이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