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죽죽빵빵팀, 대숲 아트빌리지 조성방안 연구
인적자원 확보-죽공예 공간-문화상품 개발 필요
죽녹원·홍수조절지 연계 담양읍 운교리 최적지
파주 헤이리마을 예술공간, 이천 도예마을 ‘모범’

1. 대숲 아트빌리지 조성지로 추천된 운교리 일대 전경.

2. 경기도 이천 사기막골 도예촌마을의 도자기 판매점.

3. 담양군 죽죽빵빵팀이 대숲 아트빌리지 조성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강경숙 군보건소 주무관을 비롯 8명으로 구성된 ‘죽죽빵빵팀’이 군정 시책 발굴 보고회에서 ‘대숲 아트빌리지’ 조성 방안을 제시해 동상을 수상했다.
죽죽빵빵팀에는 강경숙 팀장을 중심으로 이금숙(군보건소), 나숙자(기획실), 정영란(주민복지과), 김진례(남면), 강성영(지역경제과), 강명구(월산면), 이승모(화순군) 주무관 등이 참여했다.
# 담양만의 특색 사업
담양만의 특색을 살린 대숲과 어울리는 건축물을 건립하고 사라져가는 죽공예의 발전과 계승을 위한 기반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야 한다.
이를 위해 대나무 명인 및 계승자를 발굴 육성하고 죽제품 제조업체를 집단화, 규모화하고 체험장, 판매장을 조성해 관광지화 시켜야 한다.
# 대숲 아트빌리지 조성
◇ 추진 전략
대숲 아트빌리지 외형을 갖추는 것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외형적인 시설물을 조성하는 것보다 죽공예에 대한 저변확대가 중요하다.
아트빌리지 조성과 더불어 죽공예 저변확대를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은 첫 단계로 인적자원 확보 및 인식변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다. 죽공예 명인들이 후계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죽공예 아카데미 운영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반강좌 개설이 필요하다.
두 번째 단계로는 죽세공예 공간 조성이다. 현재 박물관에서 죽세공예 체험프로그램이 운영중에 있으나 이용객수가 미미해 유명무실하다. 연중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죽녹원 주변에 기존 건물을 개조해 활용하거나 담양실내체육관을 활용해 죽공예 할 수 있는 작업장 및 판매장을 마련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로는 인프라구축이다. 죽녹원과 담양홍수조절지를 연계할 수 있는 운교지구에 죽공예 공방, 체험장, 판매장 등을 건립하는 대숲 빌리지를 조성하고, 그 곳에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담양죽공예의 명맥이 유지될 수 있는 문화상품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문화상품이란 죽세공예라는 단순한 제조품이 아니라 예술적 요소를 담고 있다. 대나무를 소재로한 다양한 영역의 문화상품을 만들어야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 위치 선정
운교리 관광지개발 지구에 조성 방안이다. 이 곳은 죽녹원과 홍수조절지와의 연계성으로 관광객 유치가 용이하고 2015년 대나무엑스포 개최시 행사진행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대나무박물관 활용방안이다. 박물관은 현행대로 사용하고 소도읍 육성사업인 대나무 바이오랜드 조성을 위해 이미 매입한 부를 활용해 아트빌리지 조성하는 방안이다. 부지매입비 절감 및 담양IC 인근으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엑스포 개최장소에 조성하는 방안이다. 영구시설이 아닌 조립식 건축물로 할 경우 행사를 한번 치르고 철거하기엔 투자된 비용이 만만치 않게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엑스포 개최 장소에 아트빌리지를 조성해 엑스포 이후에도 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
◇ 기대 효과
향토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한 죽공예마을 조성으로 담양공예 기능의 맥을 잇고 대나무공예 명인 및 계승자 발굴, 육성의 토대가 마련된다.
대나무 축제 및 대나무엑스포 개최 장소로 활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연중 수시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상설화가 가능해진다.
대숲 빌리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국내외 우수사례
◇담양군 추진사례
대나무 테마숲 죽녹원, 한국대나무박물관, 대나무축제 등으로 대나무의 건강, 맛과 멋 이미지를 집약 표출해 대나무문화 브랜드 가치를 강화시켰다.
이와함께 금성면 일대에 차별화된 휴양,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테마가 있는 대나무 경관숲인 대나무생태공원을 조성중에 있으며, 대나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담양대나무 문화의 독창성 및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기 위한 대나무엑스포를 2015년 죽녹원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 사례
1.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
15만평 공간에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7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살림집을 비롯해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등 문화예술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은 주변경관과 자연환경을 이용한 부지조성 및 마을 자체적으로 건축설계 지침을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
또 건축물을 제한(3층 12m 이하)하고 담장설치를 불허해 주변과 조화를 도모했으며, 지정된 색상 및 외부 마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예술인 문화사업 관련자만 입주가 가능하다.
2.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
1958년 옹기점이 들어선 이후 80년대까지 10개의 옹기점과 400여명이 종사했다. 이때 만들어진 옹기가마 14기중 9기가 남아있고, 도공 40여명은 현재에도 옹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2009년 울산세계 옹기문화엑스포가 개최됐다.
이를 통해 옹기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한 후계자 양성과 다양한 옹기제품의 연구 개발을 위한 전시, 교육, 연구공간이 확충됐다.
마을주민들이 옹기제작 뿐 아니라 체험형 관광의 일부분을 담당, 업체 소득은 물론 옹기산업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3. 경기 이천 도예촌마을
300여 도예업체, 40개의 전통장작가마가 설치돼 있다.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가 열린 설봉공원 일대는 산골에다 우범지역이었으나 이곳에 도자기진흥재단, 세계이천도자센터, 이천도자기협동조합, 이천시립미술관 등이 들어섰다.
민간 대기업이 비전제시 역할을 하고 중소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등 성공한 민간주도형으로 꼽힌다.
◇해외 사례
1. 英 책마을 Hay-on-wye
이 마을은 퇴락해가던 탄광촌이었는데 부스라는 사람에 의해 중고서점 마을로 변모돼 ‘헌 책의 메카’가 되었다.
세계 최대의 중고서점도시가 된 헤이온에이라는 마을에는 해마다 50만명이 넘는 애서가와 고서수집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헤이온에이 책마을의 성공을 모델로 유럽전역에 21개의 책마을이 생겨났고 마을마다 특성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파주 헤이리마을의 모델이기도 하다.
2. 伊 볼로냐 예술공방거리
볼로냐 도시의 상징적인 이정표인 나이넬리와 가리센티라는 두 개의 탑을 기점으로 예술공방거리가 형성돼 있다.
탑 주변의 좁은 골목길은 구두나 피혁제품을 만들고, 금은 보석을 세공하는 작은 공방들이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
현재 작은 공방형 기업들은 CNA라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전세계를 상대로 공동기획, 홍보, 마케팅을 펼치며 사업을 확장, 1945년 창설된 볼로냐 시의 CNA에는 현재 2만1천여명의 기능인이 가입해 있다.
3. 日 가나자와 예술촌
이 도시가 가진 재산이라곤 자연과 조화된 역사적인 길거리, 생활속에 뿌리박은 전통문화 정도였는데 역사도시의 재생을 통해 역사와 경제가 균형을 이룬 내발적 창조도시 모델로 명성을 얻고 있다.
광고물 활용지구, 경관보전형 광고정비지구, 광고물협정지구로 지정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옥외광고 경관이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