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중 일부가 귀농자금만 지원받고 실제로는 거주하지 않고 있거나 2~3개월만 살다가 이사를 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추연욱 의원은 지난 25일 친환경농산유통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담양군이 인구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5년까지 귀농인 500가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2010년에 귀농한 12명 중 일부가 적응하지 못하고 2~3개월 살다가 이사를 가거나 아니면 주소만 담양으로 해놓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군에서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2~3개월 정도 와서 살다가 농촌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이사를 가버리면 계속 군민의 혈세만 낭비되는것 아니냐”며 “귀농인 500가구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했을 때 인구유입도 의미가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것”이라며 군차원의 보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주문했다.

추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답변에 나선 고윤 친환경농산유통과장은 “귀농인들에게 지원되는 귀농자금은 장판·도배·집수리 등 기초적인 부문”이라며 “앞으로 거주지 확인과 함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교육, 정주기반 조성, 귀농인 모임과 멘토제 운영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