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성 군의원 지적

담양군이 관내 식품접객업소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담양군BI’ 보급 활용사업이 손님이 많은 모범음식점이나 관광지 주변 등 ‘잘 나가는 음식점’에 집중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광성 의원은 지난달 30일 관광레저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지원이 모범음식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보다는 중소규모의 음식점에도 공평하게 지원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올해 담양군이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원한 테이블 세팅지, 덜이용 집개 및 국자 등 각종 물품들에 대한 지원현황을 보면 모범음식점 등에 편중되고 있다”면서 “더욱이 월 매출액이 매우 좋은 식당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 비해 중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음식점들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모범음식점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관광객들이어서 정갈하고 깔끔한 위생적인 상차림으로 음식문화를 개선하고자 군비와 도비를 들여 물품을 지원하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모범음식점 등에 포함되지 못한 곳도 형평성에 맞게 골고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태호 과장은 “앞으로 형평성을 고려해 중소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BI 보급 활용사업은 담양군을 상징하는 디자인(Brand Identity·상표정체성)을 활용해 명품관광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과 함께 좋은 식단 실천용품을 보급해 음식문화 개선을 조기에 정착시키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현재까지 군에서는 ▲좋은 식단 실천용품 보급 2천980만원 ▲담양10味 촬영 760만원 등 3천740만원을 집행했다.
구체적으로 41개소의 모범음식점에 테이블 세팅지 20만5천매, 덜이용 집게 1천230개, 덜이용 국자 246개 등이다.
또 군은 죽녹원 주변 죽순푸드빌리지 13개 업소에 테이블 세팅지 6만5천매, 개인용 찬기, 서빙용 앞치마 및 두건, 주방용 앞치마 및 두건 등 위생복 52벌, 개인용 찬기 130조, 덜이용 집게 130개, 덜이용 국자 520개, 남은음식 포장용 디펜스와 공간 박스 각 13개, 잔반통과 종이가방 각 1천950개를 각각 지원했다.
이외에도 음식문화 개선사업 실천 결의업소에 1천310만원 어치의 위생용품 샘플 3종을 지원하고 일반음식점에는 291만원 어치의 용품이 지원될 예정이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