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우

설민호

정윤태

김민혁
담양중(교장 김성희)이 과학고·전남외고 등 특수목적고 합격자를 대거 배출, 지역의 명문중학교로 우뚝서고 있다.
담양중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전남과학고와 전남외국어고에 무려 4명이 합격, 최근 몇 년동안 한명도 진학하지 못한 부진을 떨쳐내고 비약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학교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들은 자기주도학습 일반전형으로 전남과학고에 합격한 남동우(읍 천변리, 보호자 남상인), 전남외국어고 영어과 설민호(금성면 대성리, 설재기)·정윤태(읍 지침리, 정재근), 중국어과 김민혁(읍 지침리, 김성국)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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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중, 명문중으로의 도약 비결 뭘까

김성희 교장
개인별 특기·적성 살린 맞춤형 교육 ‘주효’
최근 몇 년 동안 전남과학고와 전남외고 등 특목고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한 담양중학교가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개인별 적성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남외고의 경우 입시요강에 맞춰 영어 내신을 강화하고 입시전형에 필요한 자기주도학습 계획서 작성법, 봉사·독서활동 강화, 2차 면접고사의 다면평가를 대비한 3학년 담임교사들의 특별지도가 더해져 좋은 결과를 거뒀다.
담양중은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 영어·수학·과학 과목에 대해 1, 2, 3학년을 대상으로 3단계 수준별 수업을 전면 실시하는 것은 물론 수준별로 교수자료를 개발하고 적용시키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우수·부진학생의 맞춤형 윈윈 교육, 농촌의 특성을 살린 행복교육, 잠재력을 깨워주는 도전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준별 이동 수업과 교과교실제, 드림스쿨, 야간 공부방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는 등 학력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방과후활동으로 교과관련 10개, 특기적성 10개 등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학기부터는 드림스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저녁 6~8시까지 수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학부모 학교 방문기회 확대, 학교소식 공유 및 소통강화, 가정·학교간 진로상담 체제 강화, 학부모교실 운영 등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실력과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의 책임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또 교사는 학업성적 분석 및 상담전문가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학부모는 자녀에 대한 이해와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
이같이 비약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관내 중학교로는 최초로 교장공모제를 통해 임명된 교장이 4년의 임기동안 자율권을 보장받으며 학교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희 교장은 “담양중을 전국 명문중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진로계획을 수립, 학교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학생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활기찬 학교, 교사들이 교육적 열정과 전문지식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학교로 가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