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담양군 예산이 2천734억1천467만원으로 확정됐다.
담양군의회는 구랍 21일 제22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담양군이 심의 요청한 2012년도 세출예산안 2천734억1천467만원 가운데 16억1천800만원을 삭감, 일반회계 2천615억6천770만원, 특별회계 118억4천697만원 등 2천734억1천467만원으로 확정·의결했다. 삭감액은 예비비로 전환된다.
삭감된 항목은 ▲직무분석 성과관리 시스템 유지비 600만원 ▲담양문화관광홍보단 운영 1천200만원 ▲양념채소 안정 생산체계 구축 5천만원 ▲시설원예 119현장 맞춤서비스 2천500만원 ▲가축출하용 무진동차량 지원 7천만원 ▲동계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 11억2천500만원 ▲하계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 1억5천만원 ▲소규모 농산물 전통식품 가공산업 육성 1억5천만원 ▲담양오방길사랑회 운영지원(팜플릿 제작) 500만원 ▲오방차·침·염색체험장 운영지원 1천200만원 ▲담양오방길 사무장 관리비 1천319만원 등이다.
군의회는 직무분석 성과관리 시스템 유지비 삭감이유로 정확한 성과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심되고 투명성과 형평성이 우려되며 잘못 운영될 경우 공무원들의 줄서기를 막을 수 없고 밝혔다.
또 담양문화관광 홍보단 운영은 대학교 축제장을 찾아 대나무축제를 홍보하는 LCD차량을 운영하는 것의 효과도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양념채소와 무진동차량은 특정인이나 단체에 대한 특혜라는 시비가 일 수 있고, 시설원예 119현장서비스는 재난관리계와 중복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조사료 생산장비는 이미 지원된 장비마저 관리와 보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마당에 추가적인 지원은 있을 수 없고, 오방길 관련 예산은 운영위원회나 사무장 채용 등 별도의 예산을 투입할 필요성이 없어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하지만 소규모 농산물 전통식품 가공산업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 사업비를 절반으로 줄이는데 그쳤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