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수씨 불출마…향후 짝짓기 신호탄 관심

방극동

서동일

송대영

윤상호
오는 2월 14일 담양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실시되는 제17대 담양군 산림조합장선거는 4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선거인은 9월말 현재 산림조합원으로 등록된 3천614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투표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후보등록기간은 2월2~3일 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13일 자정까지다.
이번 선거 출마 예상자는 송대영 현 조합장을 비롯 서동일 전 산림조합 이사, 윤상호 산림조합 수석이사, 방극동 담양군농업경영인회 감사 등 4명이다.
특히 당초 출마가 유력시되던 담양군 공무원 출신인 김청수 산림조합이사가 지난 17일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청수씨의 불출마를 계기로 후보자간의 합종연횡에 의한 후보사퇴 등 이른바 ‘짝짓기’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등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재선에 도전하는 송대영 현 조합장과 3번째 조합장에 도전하는 서동일씨와의 리턴매치의 향방도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송대영씨는 국가공무원으로 32년을 근무했으며 평화민주당 담양·곡성·장성 지구당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동일씨는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박사과정(시스템공학)을 수료했고, 산림조합 대의원 4선·이사를 거쳐 15·16대 조합장선거에 출마했다.
윤상호씨는 현재 산림조합 수석이사, 민주평통 자문위원, (사)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방극동씨는 금성농협 이사·산림조합 대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담양군 농업경영인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산림조합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투표권자인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자신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 의한 조합장 선출 등 조합장 선거방식과 후보자간 연설회 등의 허용여부를 놓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실제 지난해말 산림조합장 선거를 인력과 비용이 과도하게 소모되는 기존의 방법을 벗어나 ‘여론조사’에 의한 방식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또 후보자간의 차이를 검증할 수 있는 합동연설회나 토론회가 선관위와 조합, 입후보 예상자 등 3자합의에 의해 무산되고 공공장소, 공보물, 문자,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만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결정되기도 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