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곡성·구례 선거구 분할에 반대하며 보름 동안 단식투쟁을 벌여왔던 민주통합당 김재두 예비후보가 31일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 잠정 합의에 따라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 유지에 대한 최종 확정은 아직 이끌어 내지 못했으나 농촌지역 선거구 유지가 국가균형발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함을 국민과 정치권에 각인시켰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 결과물이 비록 최종 합의가 아닌 잠정 합의지만 결국엔 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지켜질 것이라 믿고 있다"며 "1% 가능성이 100%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라는 생각으로 1% 가능성을 보고 지금까지 단식투쟁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담양·곡성·구례 선거구를 지켜내는 일은 국정 비전과 철학, 농촌지역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요구하는 문제"이다며 "최종적으로 선거구가 확정되는 그 순간까지 두 눈을 부릅뜨고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단식에 돌입한 김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항의서한을 발송하는 등 선거구 사수 투쟁을 벌여왔으나 단식 11일째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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