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 추억이 새록새록
‘눈썰매장’ 추억이 새록새록
  • 마스터
  • 승인 2012.02.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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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에 사람들 북적북적
월산면 용흥마을, ‘용오름 눈 썰매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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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오름마을 썰매장을 찾은 우리네어린이집 아이들이 썰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전형적인 산골마을에 썰매타기 등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의 환호성에 시끌벅적하다.


추억 마케팅으로 북적북적하게 사람사는 마을로 변모해진 곳은 다름아닌 월산면 용흥사 아래 한적한 용흥마을.


김형준 이장(42)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유난히 추운 올 겨울, 논을 개조해 논 썰매장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겨울철 텅 빈 논에 썰매장이 개장된 것은 어린이에게 즐거운 놀이터를 제공하고 어른에게는 동심의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는 김 이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도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논 썰매장 조성에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전체 주민이 119명인 용흥마을은 30~40대 젊은층의 주민들이 80%를 차지해 여느 마을과 달리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많아 겨울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주변이 병풍산 자락으로 둘러싸고 있는 이 마을은 오전에 얼음이 꽁꽁얼어 썰매를 탈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은 이같은 여건으로 썰매장 조성을 착안해 군비 300만원을 지원받아 마을회관 앞 2천900m²(약 878평)의 논에 물을 가둬 썰매장을 만들었다.


마을 주민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로 손수 썰매 50개를 직접 제작,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논 썰매장의 이름도 용이 승천한다는 용흥(龍興)마을의 뜻을 풀어 써 ‘용오름마을 썰매장’이라고 지었다.


이곳에 가면 꽁꽁 언 논에서 볼이 빨갛게 얼 때까지 썰매를 타고 팽이를 치거나 허기가 질 때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손을 호호 불어가며 고구마를 구워 먹곤 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이 썰매타기 뿐 아니라 팽이치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준 이장은 “겨울철 마땅히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썰매와 꼬챙이로 겨울을 보냈던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면서 썰매장을 착안하게 하게 됐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인이 많이 찾아와 산골마을에 훈기가 돌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마을을 찾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해 마을소득과 연계시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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