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음식업 대표, ‘음식값 할인’ 결의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회 담양군지부는 지난 14일 신협회관에서 음식가격 할인 실천을 다짐했다.
담양 음식점들이 음식값을 5~10%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담양군지부(지부장 오흥영)는 지난 14일 신협회관에서 최희우 부군수와 관내 음식점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정기총회를 열고 음식값 안정을 위해 음식점별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결의했다.
담양에는 현재 관내 식품접객업소가 670여개소(73.7명당 1개)로 전남도 군 단위 가운데 외식업소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다.
특히 떡갈비와 대통밥, 죽순요리 등 맛의 고장답게 향토음식이 발달해 식도락 여행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주민보다 관광객의 음식업소 이용률이 더 높다.
하지만 한우떡갈비와 대통밥, 돼지갈비 등 담양의 음식값이 타지에 비해 비싸다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해 관내에서는 담양읍에 소재한 돼지갈비 전문업체 승일식당이 1인분에 1만3천원에서 1천원을 내렸고, 봉산면에 소재한 쌍교숯불갈비는 돼지갈비 1인분에 9천원에 판매한데 이어 떡갈비 1인분도 한우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1만3천원에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등 음식값 내리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홈페이지에 음식점별 할인액과 할인기간 등 정보를 게재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음식점 대표들은 “음식가격 할인제도 정착과 남도좋은 식단 실천으로 서민경제의 부담도 줄이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깨끗한 환경과 친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할인된 가격에 맛 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음식가격 할인제도는 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감안, 음식점별로 음식값을 5~10%를 할인하자는 제도이다.
/설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