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유통과는 올해 원예·특작 생산기반 구축, 블루베리 향토산업 육성 등 35개 주요사업에 282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정목표는 ▲지역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농정시책 수립 시행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및 판로 확충으로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소득작목 육성 ▲친환경농업 내실화로 유기농 생태담양 기반 구축 ▲고품질 브랜드육 생산으로 축산농가의 소득안정 기반구축 등이다.

특히 그동안 WTO체제에 대비하고자 ‘선택과 집중’의 원리로 축산·시설원예·친환경단지 등 일부 특성화된 분야에 예산을 집중함으로써 보조금 편중지원 등 일부 부작용으로 예산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아 온 농업인들을 위한 신규사업들을 발굴·시행할 방침이다.

고윤 친환경농산유통과장은 “담양의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그동안 예산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농업인들을 위해 영세·노령농가 텃밭지원, 영세농가 맞춤형 농자재 지원, 곤충 및 토종미꾸라지 등 사업들을 시행해 더불어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텃밭 소득화 사업
영세·노령농가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소득도 창출하고자 텃밭에 비닐하우스를 설치, 부추·상추·쌈채소 등 농산물을 생산해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도록 지원한다.
65세 이상 5천㎡ 이하의 영세·노령농가들을 대상으로 33~100㎡의 소형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비용의 80%를 보조하며 1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원예·특작 생산기반
시설원예의 자동화와 첨단화로 인력절감 및 품질고급화, 생산비 절감 등으로 농가경영의 안정을 도모한다. 또한 생산성이 낮은 농지에 벼 작목전환 작물을 확대 재배해 쌀 수급조절과 농가소득을 증대시킨다.
사업규모는 200㏊이며 48억1천600만원(자부담 50%)의 예산을 들여 수경재배, 관비시스템, 안개분무, 보온커튼, 시설하우스 확대 및 블루베리·오디뽕 등 고소득 틈새작목 육성에 사용한다.

＃공기열 냉·난방시스템
기름값 상승으로 인한 시설하우스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기열 냉·난방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55억2천만원(자부담 50%)을 투입 공기열 히트펌프, 라디에이터, 축열조 등 공기열 냉·난방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약용작물 단지 조성
생산성이 낮은 수리 불완전답에 약용작물을 재배토록 유도한다.
대상 작물은 더덕·도라지·토란 등 재배하기 쉽고 경제성 있는 소득작물이며 지역적 특성에 따라 품목차별화 및 조직화·규모화를 유도해 시장경쟁력을 갖게 할 복안이다.
2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종자(묘)대, 비료(퇴비)대, 경운비, 부직포 등 친환경기자재 및 기타 재배에 필요한 시설비를 지원한다.

＃친환경쌀 단지 조성
친환경으로 생산된 쌀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쌀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자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20억1천600만원(도비 6억500만원, 군비 14억1천100만원)을 배정해 유기농 200㏊, 무농약 1천600㏊, 저농약 200㏊ 등 모두 2천㏊를 계획하고 있다.
인증단계별로 1㏊당 ▲유기농 150만원 ▲무농약 100만원 ▲저농약 12만원(우렁이 40%)씩 잡초제거용 우렁이, 가축분 퇴비, 유기질비료, 미생물농약 등 농자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6월까지 사업대상자 선정, 단지대표와 친환경농업 실천 협약체결, 단지별 책임운영 모델 구축 및 공동영농단 구성, 단지대표와 농협RPC의 약정수매 체결, 준비교육·재배기술·현장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세농가 농자재 지원
영세·노령농가의 생산비 경감 및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벼농사 육묘 지원, 병해충 공동방제비를 지원한다.
2억원을 책정해 우량 건전묘를 농협이나 농민단체에 위탁해 공급하며 병해충 공동방제는 농업회사나 농업경영인회 등에 위탁해 실시할 방침이다.
지원은 1㏊를 기준으로 ▲벼농사 육묘 1천원 ▲병해충 공동방제 13만원이다.

＃블루베리 향토산업 육성
올부터 2014년까지 3년간 30억(자부담 6억원)을 투입, 담양 블루베리 향토산업 사업단에 블루베리 복합산업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4개, 하드웨어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생산·유통·가공업체 및 산학연 관계자가 연계된 클러스터 방식으로 추진되며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영컨설팅, 교육, 마케팅, 홍보, 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포장디자인 개발과 하드웨어 분야의 블루베리 공동선별장을 신축한다.
이달말까지 사업여건 분석 및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3월 30일까지 사업공모, 12월말까지 공모방식에 의한 외부심사로 사업대상자 선정 등 일정이 진행된다.

＃친환경농산물 가공산업
친환경 농산물의 상품화, 고급화에 필요한 가공시설를 현대화하고 증축하는 등 식품산업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며 (주)미담에 7억원(자부담 2억8천만원), 지역 막걸리 제조업체인 죽향도가에 5억원(자부담 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외에도 농림수산식품부 예산 6억원(자부담 2억4천만원)을 추가로 배정, 공모방식에 의한 외부 심사로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농·특산물 유통기반
산지유통을 활성화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고 주산지별로 품목특성에 맞는 규모화 및 공동선별·공동출하 등 유통체계를 개선시켜 물류비를 절감시키고자 농산물 유통시설을 갖춘다.
이를 위해 4억원(자부담 40%)을 들여 1개소의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비롯 친환경딸기 집하장 및 저장창고 1개소 설치(4억원), 농산물 공동선별기 및 가공시설 장비 1개소(5천만원), 농산물 소형 저온저장고 설치 9동(5천400만원), 수출용 딸기 포장재 용기(금형) 제작 2개소(1천만원),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 확대(100농가),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및 산지유통 발전방향 교육(1회), 유통가공시설의 선진지 벤치마킹(1회)을 실시한다.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지원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신체발달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9억8천9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보육시설, 유치원, 초·중·고 54개소 5천613명에게 친환경농산물을 현물로 공급한다.
충실하고 안전한 급식사업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공급실태 점검(3회)과 학교급식 지원 현지 실태조사 및 농약잔류 검사(3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축산농업의 다변화
농업의 새로운 소득창출과 관광화, 농가소득원 다양화 등을 위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연계가 가능한 종합시설 육성을 목표로 4개의 아이템을 고안했다.
봉산면 기곡리의 곤충사육 및 체험장(5천만원), 벼농사단지에 토종미꾸라지 양식장(2천만원), 4회에 걸쳐 토산 어종 12만 마리 방류,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사료급여용 생균제와 축사환경 개선용 미생물제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가축방역 대책 강화
가축 전염성 질병의 예방 및 초기단계 차단을 위해 질병예찰 및 소독 등 전방위적인 방역활동을 시행하며, 2013년을 ‘소 브루셀라 제로화 원년’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1억6천800만원을 배정해 6만2천두의 우제류 가축에게 연간 2회의 구제역 예방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시키고, 기타 15종 510만 마리에게 예방 백신(4억4천만원)을 접종시킬 계획이다.
또 소 브루셀라 제로화를 위해 11억3천만원을 투입, 1살 이상 한우 전체에 대해 일제 채혈 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 10개소 축사내부에 안개분무 소독시설 설치(5천만원), 적정사육밀도 준수, 소독 및 채광시설 보완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억2천800만원을 들여 27개 공동방제단에게 650㎏의 소독약품을 공급하고 1천298호 영세농가들에게 소독을 해줄 예정이다.

＃꿀벌산업 육성
낭충봉아부패병 근절과 한봉 사육기반 조성을 위해 우수 꿀벌 종자 및 기자재를 공급한다. 한봉 생육 적응시험을 위해 4천400만원을 투입해 1개소당 5군식 입식시켜 10개소를 운영하고,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1억원을 들여 화분 5통, 벌통, 밀랍기 등을 지원한다.

＃조사료 생산 단지화
조사료 생산단지화를 통한 조사료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축산농가들의 사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이를 통해 관내 축산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870㏊에 머물고 있는 재배단지를 1천300㏊로 늘리고 들풀이나 산약초 등 부존 사료작물의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12억7천500만원을 들여 베일러, 랩핑기, 집초기, 그래플 등 조사료 생산장비를 지원하고 16억900만원을 배정해 1천490㏊에 조사료 제조 운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가와 행정, 경영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못자리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생산경영체 교육 및 자정 결의대회, 품질등급제 등을 실시해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할 복안이다.

＃한우거리 조성
한우거리 조성을 통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담양한우 브랜드 소비를 확대하고자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5억원을 들여 담양읍 객사리 175-14번지 200m 구간에 상징물, 경관도로 및 조명, 담장정비, 벤치·정자·조경 등 녹지공간을 확보하며 판매점에 개별식단 식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판매점 형태는 브랜드전문점, 식육판매점, 셀프식당 등이며 떡갈비, 양념갈비, 산적구이, 생고기, 육회, 비빔밥, 머리국밥, 내장탕 등을 판매하게 할 방침이다.

/김정주 기자

마스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