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분노…망연자실…
허탈…분노…망연자실…
  • 마스터
  • 승인 2012.02.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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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곡구 ’선거구 통폐합 지역민 반응

담양은 총선때마다 ‘동네 북’ 신세 전락
도시 살리려 국회의원 없는 농촌 희생
민주당에 실망 극심…총선 보이콧 표출


선거를 불과 40여일 남겨두고 당리당략과 밥그릇 챙기기에 농촌 선거구가 끝내 희생되면서 만만찮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27일 국회가 선거구 통·폐합 대상으로 담양·곡성·구례를 결정하자, 지역 예비후보 사무실은 ‘망연자실’했다.


선거때마다 개리멘더링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담양지역 주민들도 허탈해하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김모(담양읍)씨=국회에서 농촌지역구를 없애려한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이 상경시위를 하는 등 반발 여론이 확산되자 지역구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 결국 허망하게 사라지게 되다니 안타까워 한숨만 나온다.


▲김모(용면)씨=새누리당은 보수당으로서 있는 자를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본다면, 민주통합당은 서민을 대변하는 당으로서 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정당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이번 선거구 통폐합에서 농촌지역을 희생시켰다. 도시를 살리려고 농촌을 말살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에 회의감이 든다.


▲박모(창평면)씨=총선을 불과 44일 앞두고 선거구가 없어지다니 말이 되는가. 담양·곡성·구례는 소선구제가 도입된 지난 13대 이후, 7번의 총선에서 5번이나 바뀌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동네북이 된 것이다. 이 지경까지 된 것은 유권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번 총선에서 선거권 반납 등 유권자들이 무엇 때문에 격앙돼 있는지 정치권에 보여줘야 한다.


▲전모(담양읍)씨=앞으로 담양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담양·곡성·구례에서는 중심지역이었으나 영광·함평·장성선거구에 통합된 담양은 이제 변방으로 전락하게 됐기 때문이다. 중심지역에 있을 당시에도 국회의원은 담양 출신이 아니었지만, 이제 더 어렵게 됐다는 말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 유권자들은 어느 때보다 담양출신을 갈망하고 있었다. 담양 유권자로서 깊이 반성해본다.


▲박모(대전면)씨=선거구가 3개 늘어난 대신 영남과 호남에서 각 1석씩을 줄였다. 인구 상한선에 미달한 도시지역구 5곳은 그대로 살려둔 채 농촌선거구 2곳을 없앴다. 인구기준에 미달한 지역을 통폐합의 대상으로 한다면 당연히 최소 인구지역을 폐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담곡구 선거구의 인구보다 적은 곳은 경상도에 3곳이나 된다. 굳이 선거구를 통폐합시킨다면 인구수가 적은 곳부터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결국 영남 1곳 줄일테니 호남 1곳 줄이라는 새누리당의 요구에 민주통합당이 수용하는 격이 됐다. 법과 상식이 없는 정치행태다. 솔직히 민주통합당에 실망이다.


▲오모(대덕면)씨=과연 현직 국회의원이 있었다면 담곡구 선거구가 폐지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담양은 3번에 걸쳐 타 지역 출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줬다. 담곡구 사람도 아닌데 말이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택한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담양사람으로서는 너무나 아쉽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3번이나 의원 뱃지를 선사한 담양군민들을 버리고 떠난 책임을 어떻게든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송모(담양읍)씨=선거가 코앞에 와있는 시점에서 선거구를 조정하면 후보를 어떻게 알고 투표를 하라는 말인가. 이런 행위는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빼앗아 가는 것과 다름없다. 어디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투표를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 경선과 총선에서 투표 보이콧을 심히 고려해 봐야겠다.


▲최모(담양읍)씨=지역구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으나 결국 허망하게 사라지게 돼 안타깝다.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지역구 폐지라는 국회결정 소식을 듣고 충격이 컸다. 도대체 이런 법이 세상이 어디 있느냐. 도시 사람들만 사람이고 농촌 사람들은 사람도 아니냐.


▲추모(무정면)씨=민주당은 4년전 총선 선거 당시에는 선거구와는 지역출신이 전혀 다른 현역 국회의원에게 공천권을 주더니 이번에는 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선거구 자체를 공중분해 시키는 등 매번 담양군민들과 동떨어지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지역민들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만 가는 민주당에게 실망감과 너무 크다. 앞으로 어떠한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겠다.


/설재기·추연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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