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공중분해…총선 후폭풍
선거구 공중분해…총선 후폭풍
  • 마스터
  • 승인 2012.02.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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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 불출마…이낙연·이석형 ‘담양잡기’ 시작

선거구 통폐합으로 국창근 예비후보는 정계은퇴를, 이개호 예비후보는 고심에 빠졌다. 사진은 국창근·이개호 선거사무소 현수막.

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공중분해 되면서 인근 지역 선거구의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다.


그동안 선거구 사수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민주통합당 5명의 예비후보들은 차례로 즉각적인 불출마, 탈당 및 정계은퇴, 거취유보 입장을 표명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창근 전 15대 국회의원이 성명서를 내고 민주통합당 탈당과 함께 정계은퇴를 표명했으며, 민선 2~3기 곡성군수를 지낸 고현석 예비후보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선거구사수를 외치며 단식농성을 전개한 김재두 예비후보도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비록 이개호 예비후보와 구례가 고향인 이주희 후보가 새로운 선거구에 계속 도전할 뜻을 밝히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까지는 이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에게는 곡성이 편입되는 순천이나 구례가 편입되는 광양의 인구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는데다 선거인단 모집이 2일밖에 남지 않은 불리한 상황도 새로운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이석형 예비후보간의 담양을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연고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성에 이어 미개척지인 담양이 승부의 최대의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양을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판단한 두 후보는 벌써부터 담양의 표심 성향을 분석하고 우세를 보였던 예비후보들에게 접근해 자신의 지지표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선거구 폐지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같은 문중을 통해 지지세를 확보하려는가 하면 각기 지인들간에 연락을 주고받으며 각개침투를 시도하려는 양상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이낙연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성명서를 통해 “담양·곡성·구례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성명을 내고 “20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농어촌의 황폐화를 막을 수 있는 개편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형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담양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호남의 중진 정치인들의 편의에 의한 것이며, 결코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빼앗긴 담양의 대표성을 반드시 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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