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결국 갈기갈기 찢겨지고 우리의 꿈도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지역구 강탈이나 다름없는 강자의 횡포에 선량한 약자들을 대표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형언할 수 없는 울분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먼저 담양·곡성·구례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선거구를 지켜내지 못한데 대하여 지역민 모두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농도 전남을 대변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만은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어려운 시련에 부딪혔지만 지지자들과 상의하여 조만간 향후 거취를 밝히겠습니다.
다만 선거가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지금에서야 선거구가 재조정된데 따른 각 예비후보들과 지역구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모든 예비후보들이 공정한 룰 아래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는 등 민주통합당 차원의 대책을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 앞에서만 공정과 상식, 기회의 평등, 약자에 대한 배려를 부르짖고, 선거구 획정에 있어서는 반칙과 특권으로 결국 약자인 농어촌을 짓밟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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