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서글픈 일이다
기고 /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서글픈 일이다
  • 마스터
  • 승인 2012.03.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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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성 담양군의원


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없어지는 날, 서러웠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해서 만은 아닐 것이다.


장성·영광·함평으로 가야하는 담양의 운명을 받아 들여야만 하고 이제 담양에서는 국회의원을 배출하기 힘들다는 사실과 담양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는 사실, 그리고 담양군민의 앞날이 힘들어 질 거라는 사실을 알기에 하늘이 노래지고 가슴이 무너지고 왜 이렇게도 눈물만 나는지!


선거구가 무너지기 전, 저는 민주당 군의원들에게 김효석 국회의원에게 항의 방문을 가자고 요구했다.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김효석 국회의원이니 담양·곡성·구례 3개군 의원들이 김효석 국회의원을 항의 방문해서 만약 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김효석 국회의원은 출마를 포기할 것이며, 출마한다 해도 3개군 주민들이 상경해 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니 어떡하든 담양·곡성·구례 선거구를 지켜내기를 촉구하자고 수차례 건의 했으나 무소속 군의원의 한계였을까, 저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되었다.


이제 시간이 흘러 선거구가 쪼개져 버린 상황에 이르러 담양군민의 울분을 전혀 모르고 있을 김효석 국회의원에게 혼자서라도 전달하고자 3월1일 아침 일찍부터 국회의사당과 김효석 국회의원 선거 캠프로 길을 나섰다.


국회의사당에서 항의 표시를 하고 김효석 의원 선거사무실로 향해 강서구에 위치한 7층 사무실로 진입했다.
선거운동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몇명 있었으며 담양에서 항상 김효석 국회의원 옆에서 사진을 찍곤 했던 김모씨도 자리하고 있었다.


물론 따듯한 차 한잔 마시러 간 처지가 아니기에 다짜고짜 김효석 의원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끌어내려는 사람과 못나가겠다는 저의 실랑이는 계속되고 같이 간 후배의 카메라를 뺏어서 깨라는 고성도 오고갔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서로가 잠시 진정하고 저의 요구사항을 조목조목 전달했다.
제 이야기의 핵심은 선거구 분할의 책임을 지고 김효석 국회의원은 사퇴하고 19대 총선사퇴와 함께 담양·곡성·구례 주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아직까지 김효석 국회의원은 담양·곡성·구례군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잖은가?
그 와중에 담양에서 거주했던 김모씨는 저와 담양군민이 김효석 의원을 쫓아냈다고 말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이미 저와 담양군민은 김효석 의원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는가!
그러면서 이어진 말은 더욱 가관이었다.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겼는데 무엇하러 선거구를 지킬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어이가 없다. 국회의원이 담양군민을 우습게보니 이제 보좌관 정도도 담양군민이 우스운가 보다.
욕이라도 실컷 해주고 싶었는데 그래도 나이드신 어른인지라 입에 담지 못할 욕만 실컷 듣고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다시는 담양 땅을 밟지 마라고 충고해 주었다.
만약 김효석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으면 담양군민들이 꼭 상경해서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는 엄포가 아닌 진심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선거운동원인 강서을 주민들께도 강서와 대한민국을 확 바꾼다는 김효석 국회의원의 그럴싸한 거짓말에 절대 속지 마시길 부탁도 드렸다.


12년 동안이나 김효석 국회의원에게 속았으니 담양·곡성·구례 어느 곳이든지 전화해서 김효석 국회의원 평을 듣고서 행동 하시라는 말씀도 해드렸고 김효석 국회의원은 4년전 고향인 장성을 버리면서까지 담양·곡성·구례에 출마한 국회의원 뱃지에 눈이 먼 사람일 뿐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돌아서는 내내 담양군민이 불쌍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오늘은 왜 이다지도 서울에서 담양 오는길이 외롭고 멀게만 느껴지는지!

※위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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