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이낙연·이석형 ‘컷오프’ 통과
이개호·이낙연·이석형 ‘컷오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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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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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선거구 변화로 뜻 접은 인사들과 ‘짝짓기’ 감지
후보경선 12~13일 모바일투표, 14일 현장투표

이개호 전 전남도행정부지사가 선거구가 바뀐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민주통합당의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개호 전 행정부지사는 지난 5일 발표된 통합민주당 호남지역 경선후보 명단에 이낙연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2~13일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14일 현장투표 등의 절차로 경선을 치러 4·11총선 후보를 결정한다. 이로써 담양·곡성·구례 선거구의 공중분해로 정치적 위기에 처했던 정치초년생 이 전 부지사는 경선이라는 2차 관문에 도전하게 됐다.

이처럼 이 전 부지사의 컷-오프 통과는 총선일을 불과 40여일 앞둔 지난달 27일 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통폐합되면서 재편된 담양·함평·영광·장성이라는 새로운 선거구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비록 컷-오프 제한인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등 민주당의 지역적인 배려로 기사회생하게 된 면도 있지만, 뜻을 굽히지 않고 새로운 선거구에 나서는 참신한 도전정신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부지사는 지역구를 잃은지 이틀 후인 지난달 29일 “올바른 상식이 통하는 정치,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고자 이 길에 나섰지만, 한국정치의 슬픈 현실앞에 뜻하지 않은 난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농어촌을 지키고 선량한 서민을 보듬으며,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며 새롭게 획정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일찌감치 이낙연 의원과 이석형 전 군수가 치열한 공방을 벌여온 지역에 이개호 전 부지사가 두 사람의 대결구도에 뒤늦게 뛰어든 형국이어서 불리한 여건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이 의원과 이 전 군수는 자신들이 누볐던 선거구에 담양이 편입되자마자 학연과 혈연을 매개로 담양 표심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없어진 담양·곡성·구례 선거구에서 표밭을 누비던 국창근·고현석 예비후보 등의 지지자들은 물론 이들이 확보해 놓은 경선 선거인단들과 접촉, 짝짓기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정황도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부상되고 있는 담양인 ‘안방’을 얼마나 잘 지켜내고, 30여년의 전남도 공무원 생활로 쌓아온 인맥을 바탕으로 함평·영광·장성지역의 지지세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과제이자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여야 나눠먹기식 선거구 획정으로 희생양이 된 담양군민들은 이번 이개호 컷-오프 통과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는 분위기다.

군민들은 “선거구가 없어져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 했는데, 불공정 게임으로 어려운 경쟁이 되겠지만 그래도 경선 후보로 담양출신이 포함됐다니 생각을 달리 해야겠다”며 총선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군민들은 농촌지역구가 공중분해 되자 농민과 농촌·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믿었던 민주당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넘어 정치 무관심에 이어지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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