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 송진우 선생의 손자인 송상현(71)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금성면 대곡리 손오실 마을이 본가인 송 재판관은 지난 11일 18명의 재판관이 모여 과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실시한 비밀투표에서 다수의 찬성을 얻어 임기 3년의 재판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사법기구인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장에 오른 송 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또다시 ICC를 이끌게 됐다.

현재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 본부에서 근무중인 송 소장은 검찰국 관련 이슈를 제외한 반인류 범죄자들에 대한 재판과 처벌을 맡고 있는 국제형사재판소 내 운영과 행정을 책임진다.

송 재판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2년 행정고시(14회), 1963년 사법고시(16회)에 합격했으며 1972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또 국제거래법학회 회장, 한국법학 교수회장, 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을 역임한 송 재판소장은 2003년부터 ICC 재판관으로 활약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