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중앙로 주변 불법주정차 해결 기대
하나의원 뒤편 30면, 읍교회 주변 36면 주차가능
담양군이 담양읍교회와 하나의원 주변 등 2개소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해 고질적인 중앙로 일대의 불법 주정차문제의 해결에 다소 숨통이 트일지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담양군은 “읍 중앙로 시가지의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로 유발되는 교통체증과 상가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하기 위해 2곳의 부지매입을 마치고 4월부터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은 2천여만원을 들여 천변리 읍교회 주변 36면, 담주리 하나의원 주변 30면 등 모두 66면의 공영주차장에 대나무축제 이전까지 교통안전 및 주차선 설치 등 필요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읍교회 주변 주차장은 교회 옆 유휴부지 1천606㎡(345평)을 2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아 조성되는 것으로 중앙로 상가를 찾는 운전자들이 이용하게 된다.
또 하나의원 뒤 주차장은 유휴부지 1천139㎡(345평)을 2014년 3월말까지 2년간 임차한 것으로 담양시장과 양각교 인근의 주차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그동안 담양군은 읍 중앙로의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로 발생하는 심각한 교통난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적으로 매일 교대로 한쪽 방향에만 주정차를 할 수 있도록 홀짝주차제를 운영했으나 운전자들에게 강제성없이 자율에만 의존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로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이모(50·읍 천변리)씨는 “그동안 불법 주정차 문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홀짝주차제마저 무의미해질 정도로 무질서를 넘어 통제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며 “공영주차장이 상인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으로 운영돼 침체된 중앙로 상가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모(46·읍 담주리)씨는 “상가들이 밀집한 천변리와 담주리 인근 도로는 담양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교통흐름이 막히는 등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며 “공영주자창이 조성되면 이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로 유발되는 교통체증은 물론 상가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방치되고 있는 유휴지를 활용하여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교통난 해소는 물론 도시환경도 정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연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