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에 남면 편입 반대”
“무등산국립공원에 남면 편입 반대”
  • 마스터
  • 승인 2012.04.27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천·지석·반석·정곡·지곡·경산마을 포함說
주민들 반대로 국립공원 지정 설명회 무산



남면 주민 100여명은 지난 19일 남면사무소에서 열린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관련 좌담회에서 연천·지석·반석·정곡·지곡·경산마을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대했다.


“광주댐 만든다고 하면서 농토를 다 뺏어갔다. 그러고도 모자라 40년간이나 그린벨트로 묶어놓고 화장실도 못짓게 제한했다. 이제는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을 빌미로 산까지 뺏어갈 작정인가?”


남면 주민 100여명은 지난 19일 남면사무소에서 열린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남면 지역주민 좌담회’에서 연천·지석·반석·정곡·지곡·경산마을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설명회 자체를 무산시켰다.


이날 설명회는 용역보고서 작성을 위해 국립공원 지정에 따르는 장단점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문요환 환경과장, 이경호 남면장, 박문규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략기획단 부장, 김남종 영산강유역 환경청 과장 등이 배석했다.


주민들은 설명회가 시작되자마자 “광주사람들의 일방적인 이익을 위한 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요식절차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주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설명회는 들어야 할 필요성이 없어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주민들이 국립공원 지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은 무등산 본산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화순과는 달리 남면지역은 곁 능선이 이어진 것에 불과해 굳이 국립공원 영역에 포함시킬 필요성이 약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특히 40여년간을 그린벨트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국립공원 지정으로 인해 추가적인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은 설명회 자체를 반대하면서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설명조차도 들으려고 하지 않은 채 “40년간 그린벨트로 묶어 놓고 추가적으로 국립공원을 지정하려는 저의는 뭐냐. 본래 32㎢에 불과하던 것이 무슨 이유로 2배가량으로 늘어났느냐. 무등산 가운데 광주시에 속하는 부분에서 힘있는 사람들의 땅은 제외돼 있다. 억지로 산 넘고 물 건너 담양까지 포함시키려는 것은 면적이 부족해서가 아니냐”는 등의 성토를 쏟아냈다.


주민들은 더나아가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고하라”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 요구까지 했다.


설명회가 무산된데 대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설명회는 국립공원지정에 필요한 요식절차가 아니라 용역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일 뿐인데 그마저도 못하게 됐다”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생활환경 개선, 복리증진, 소득증대, 명품마을 조성, 국립공원 특화 프로그램 등 많은 장점이 있는데도 주민들이 들으려고 조차 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정주 기자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9번지
  • 대표전화 : 061-381-1580
  • 기사제보 : 061-382-4321
  • 인쇄물,기념품,광고문의 : 061-381-3883
  • 팩스 : 061-383-21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재근
  • 법인명 : 담양군민신문
  • 제호 : 담양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232호
  • 등록일 : 2006-9-14
  • 발행일 : 2006-9-14
  • 발행인/편집인 : 최광원
  • 담양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담양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dy1@hanmail.net
ND소프트